가을에 떠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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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德眞 朴 基 竣
온 몸에 땀이 흐르니
살아 있음이로다.
유랑(流浪) 길
낡은 깡통 비렁뱅이 지나치니
나는 死體이란 말인가
식은땀마저도
외면하는 걸보니
사체이자 묵은 屍體로다
걸어간다.
시체가 걸어간다.
사계절(四季節) 문턱을 넘어 사라지는 구나
고추잠자리 비행하는
틈 사이에 서서 바라보는 도다
사체가 비지땀, 흘리며 가는 모습을......,
돌아보니
이 가을에 내가 서있구나.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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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시체가 걸어간다.
기막힌 시어인데요
봄, 여름, 가을, 다 지나 가고 만추인 가을이 시체되어 걸어가고 시인님의 심정이
오버랩 되면서 한수 올리셨군요
건안 건필하소서 오늘 출판 기념회에서 뵙겠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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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겨울을 부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 합니다. 박기준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에 서 있는 시인의 회환이 가득하여. 저도 이 가을에 반성을 하게 합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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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뵙겠습니다.
이젠 추울 날만 남았습니다. 따뜻한 겨울이시길 바랍니다.
황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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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장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동장군의 기세를 올리는 군요. 산사의 겨울은더 춥죠. 잘 지내시죠? 사모님도 평안하시구 .. 멋진 인생을 사시는 분이셔서 언젠가는 파노라마같은 얘깃거리가 있을것 같아 한번 꼬옥 들어보고 싶군요. 동동주에 파전을 안주삼아 인생과 시의 진지한 님의 말씀을 들을날을 기다리며....안녕히 계세요.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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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잠시후 뵙겠습니다.
손근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주야로 쉬지 않으시는 가운데 건강이 염려 됩니다.
선생님의 노고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선형 시인님 고맙습니다.
따뜻한 겨울에 늘 선생님의 시심에 묻히려 합니다.
황영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대구 경북지부 창단식을 축복 속에서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곳은 매우 추울 것 같다는 예감입니다.
이곳도 바닥에는 얼음이 수정처럼 빛을 발한답니다.
선생님 말씀 귀기울이며 짬을 내어 가족이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복된 주말과 주일이 되시기를...,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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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체가 되어 떠나가는군요.
좋은 시, 좋은 발견입니다. ^^
빈여백동인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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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님 안녕하세요
지금은 고은영 시인님 출판식 및 서울 경기지부 모임에 와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함께 하시리라 믿으며 시부님의 안부 전하겠습니다.
시부님 여기는 얼음이 얼고 길이 빛나는 수정으로 밤을 장식한 답니다.
시부님의 건강에 활력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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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체되어 걸어간다.....
정말 멋진 표현이십니다.
전혀 생각 못한 발상이네요.ㅎㅎ
이 가을 멋진 시 한 편 뵙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밤 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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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나가는군요!...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치근대며 붙잡더니..그래도 가기는 가는가 봅니다......계절을 보내며..시인의 가슴을 뵙니다...건필 하소서....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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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가을의 시체에
목메이는 나날들입니다
글 깊은 사유를 던지시는 글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어제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