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고인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물처럼 고인 시간
이 월란
흐르고 싶었지
강이 되어
추락하고 싶었지
폭포가 되어
날개 없이도, 발 없이도
발목을 잡는 물숨 헤치고
세월을 따라 길을 내고
스스로 길이 되어 달리고 싶었지
몸을 팔아 쓰는 해우채같은 시간이
액자 속에 걸려 있네
물잔 속에 고여 있네
삶의 여백마다 흐르지 못하고 고여, 썩어진 시간들이
진공청소기의 호스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네
다비소에서 나온 바싹 말라버린 시간의 뼛가루들이
먼지백을 채우고 있네
오늘은 어느 애증의 강 줄기를 찾아
마저 뿌리러 가나
마저 찾으러 가나
2008-05-15
이 월란
흐르고 싶었지
강이 되어
추락하고 싶었지
폭포가 되어
날개 없이도, 발 없이도
발목을 잡는 물숨 헤치고
세월을 따라 길을 내고
스스로 길이 되어 달리고 싶었지
몸을 팔아 쓰는 해우채같은 시간이
액자 속에 걸려 있네
물잔 속에 고여 있네
삶의 여백마다 흐르지 못하고 고여, 썩어진 시간들이
진공청소기의 호스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네
다비소에서 나온 바싹 말라버린 시간의 뼛가루들이
먼지백을 채우고 있네
오늘은 어느 애증의 강 줄기를 찾아
마저 뿌리러 가나
마저 찾으러 가나
2008-05-15
추천7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무언가 모를 답답함에 다소 피곤한 요즘이신가 봅니다.
주말 여행이라도 하셔서 활력 재충전 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의 시가 생각 납니다.
즐겁고 행복한 생활 속에
건강 히시길 바랍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y/byungsun4608.gif)
세월을 따라 길을 내고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항상 축복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를 읽다보니 자꾸 시인 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그런 시상들이 나오시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네,,,
대단한 표현력에 ,,
머물다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김상중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a/san565.gif)
시간이 액자속에 걸려 있네" 아름다운 시어 들입니다
모습만큼이나 아름다운 시 항상 싱싱합니다.
건승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