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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의 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008-06-16 19:56

본문

내 언어(言語)의 나무    *  김  효  태 *


          말(言)의 씨앗은
          인간이 개발한 보배로 향유하는데
          어머니의 자궁 밖을 나와
          응애 응애 하고 첫 울음으로
          시작된 언어의 나무는
          사람과 사람사이 교감(交感)의 끈으로

          부모로부터 언어가 전수되는데
          세상을 바른길로 살라고
          도리도리(道理道里)란 목 운동부터 시작 
          깍궁(覺弓)하며 눈을 마주치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살라고 유도하고
          짝짝궁(双覺弓)으로 손 벽을 치며
          세상을 함께 깨달아 살자고 조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내가 수 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앗들 중에는 
          일부는 허공에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
          사랑의 열매를 맺지만
          언짢은 씨앗은 난무 하겠지 -

          부주의로 한 말 한마디는
          바람을 타고
          분쟁의 화근이 되어
          서로의 믿음을 저 바리고

          잔인(殘人)한 말 한 마디는
          증오의 씨를 뿌리게 되어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어
          평생 원수지간(怨讐之間)이 되는 고로

          평소 하찮은 농담이라도
          먼저 생각하고 상대성을 고려하여
          남을 비방하거나 아픈 과거를 들추지 말며
          좋은 점만 칭찬하는 마음의 미덕을 가지고

          은혜(恩惠)하는 말로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진솔하고 경박하지 않으며
          겸허하고 인내(忍耐)를 가지고
          침묵(沈黙)하는 지혜를 터득하여

          사랑하는 마음의 말 한 마디가
          축복의 가교가 될 수 있게
          기도(祈禱)하는 마음으로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듯이
          한번 뱉은 말의 씨앗은
          지우개로 지울 수 도 없으니
          오는 말이 고아야, 가는 말도 고운 법
          말 한마디가 천양 빚을 갚는다는데

          내가 뿌린 수없는 말의 씨앗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싹이 트고 열매를 맺고 있는지
          조용히 헤아려 볼 때마다 겁이 나고
          항상 두려움에 번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깍궁은 각궁(覺弓)이란 낱말의 악센트를 강하게 발음하게 된 어원으로 풀이 되고
          짝짝 궁은 「짝각궁」이 변한 = 双(짝이된다: 쌍자) 覺 弓으로 해석바람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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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 조심할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말 한 마디가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귀하신 글 잘 뵙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글 접하면서
만사화근이 세 치 혀에 있다던 先人들의 말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며 갑니다.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 건강유의하세요~~ ^^*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말이란것이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무한한 힘이되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말은 따뜻한 가슴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꽃이 피어납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화근이되어 여러사람에게 상처가되는 칼날없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말을 조심하라
100송이 장미 보다 한 송이 소담스런
말 한 마디가 소중함을 느끼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대단히 감사합니다.
 ~ 엄윤성 시인님!
 ~ 이은영 작가님!...오랫만에 뵙게 되어 기쁩니다.
 ~ 김화순 시인님!
 ~ 허혜자 시인님!
# 제가 사회및 종교단체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것이 세상의 진리를 터득하게된 동기가 되어
가끔 나, 자신을 자아비판 해보며 상념속에서 번민도..그런데
시인님들과 작가님께서도 저희 마음을 헤아리시고 공감 해 주심에
고맙고 한편으로는 송구 스럽기도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되시도록 기원하면서
건강과 가정에 항상 평화가 있으시길 빕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잘 감상하였습니다.
말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시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말을 안하고는 살수 없기에...
하루 하루 한 때 한 때,,,옷깃을 여미고 어려운 어르신 앞을 나아가듯
말을 가리고 가리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사드리며 물러갑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부족한 저에게 격려 해 주시는
* 손근호 대표님!
* 현항석 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 금동건 시인님!
제가 마음을 번민하는 삶을 재충전하려는 기로에서
여러 시인님들께서 저를 이혜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안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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