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에 처-어넌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s2311.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지 은 숙
끝 물 호박 몇 개가
아침 재래시장에 아무렇게나 앉아 있다
시골서 온 티를 내며 쭈빗쭈빗 먼 눈을 파는데
울퉁불퉁 호박새끼도 사랑 못 받고 자란 표시가 나
저것이 하나에 천원이면 비싸고
오백 원이면 싸다
지나가는 척 슬쩍 건드면서 별 관심 없는 듯 물으니
할머니 역시 내 발등이 자신의 영역을 조금 벗어난 걸 본 눈치라
순간의 찰라 오만가지 생각에 발빠른 계산 했으리라
에~~라 모르것다 두개에 처-어넌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s2311.gif)
오늘 아침 ...
일요일이면 아파트 부근에 오래된 재래시장이 크게 섭니다
구경삼아 자주 나가는데..
농사짓는 과정을 봐서는 증말 너무 힘든과정 이라는 것 알고 있는데
그래도 싸게 사고싶은 이 욕망을....어쩌랴 싶네요
휴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qk/qkek4ah.gif)
저희 집 근처도 화요시장이 서는데 한번도 구경을 못했습니다.
퇴근후에 가보면 이미 파장이더라구요..^^*
지시인님의 글을 통해서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늘 건안과 건필을 두 손 모읍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o/young30071.gif)
짧은 글에서 시장을 다 본 듯한 느낍입니다. ㅎㅎ
지은숙 시인님, 이번 대구 모임에 친히 왕림하신다니 그때 뵙겠습니다.
건안 하세요~!
지은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s2311.gif)
시인님들
詩는 웃기거나, 울리거나, 둘중 하나는 해야 한다는데..쩝쩝쩝!!!
어느 원로시인의 강의 내용중에 이런것이 있더군요
詩를 표준어로 쓰는것은 언어 폭력이다라고...
고향 사투리나 혹은 시장에서 할머니들이 나누는 이야기속에도
힌트가 있습니다.
시 쓸려고 미치는 순간부터 좋은시절은 다 갔습니다만...
^*^ 여행을 가도,
^*^ 사람을 만나도,
^*^ 늘 소재 찾기에 멍하다보면 ........
박정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gy/gyeowool33.gif)
詩맛이라고 할까요^^....그가 좋구...그 집이 좋네요^^~
와우...무엇을 어떻게....배우기 까지요^^~....
제 키가 평범 속이지만요....지은숙 시인님 덕분에...길 바꿔...농구선수 해야 겠어요^^
샘.....건강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글 뵙고 갑니다. 지은숙 시인님....경북 모임에서 뵈올 날을 기다리고 있읍니다...건필 하십시요
이선형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nh7.gif)
어제 뉴스에 농부가 자살하였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싸게 사서 좋습니다만, 그렇지요.. 농사짖는 사람들 입장에서보면 ..
늘 좋으신 시에 감사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저도 뉴질랜드 밀알캠프에 취재기자로 3주간 갑니다. 지은숙 시인님처럼 좋은 글 취재해서 오겠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은숙 선생님 늘 고운 취재 고생은 되시겠지만
부탁합니다 고운날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아름다운 상거래 풍경입니다....서로 내면의 세계가 조화를 이룬 ,,
재래시장을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