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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木(목)에도 가을이 가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4회 작성일 2005-11-08 14:57

본문

소사 木(목)에도 가을이 가고 있다


시/김춘희


종소리가 울리는
새벽녘에
향긋한 봄바람 타고
가지가지마다
사푼히 곡예사처럼 오시더니

뙤약볕 내리 받고
장마 비 맞아 가며
가슴앓이 마디마디 열리고
속내 몸부림으로
팔팔 끓은 産故(산고) 넘고 넘어

곱디고운 다홍치마에
색동저고리 걸쳐 입고
새색시 마냥 함빡 미소 머금으니
그 자태
절색이로다.
2005.11.8 忍堂之印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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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 좋습니다.
나는 왜? 요렇게 좋고 아름다운 詩를 창작을 못하는지...
워낙 감정이 빵점이라 그런가? 김 춘희 시인님 부럽습니다.
인천의 날씨는 오늘 그야말로 "떼끼놈" 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 선생님이 키우시는 소사나무에 색동저고리 새색시가 오셨군요.
참 고울 것 같아요.
우리 김춘희 선생님 갓 시집오실때처럼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디고운 다홍치마에 색동저고리 걸쳐 입고 새색시 마냥 함빡 미소 머금으니
그 자태 절색이로다........고운 시어 ..김춘희 시인님의 모습같은.....감사 드리며...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손근호 선생님, 허순임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황용미 시인님
글 감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곳 광주에는 제법 날씨가 쌀쌀하답니다.
도심의 가로수인 은행잎은 샛노랗게 물들고
또 다른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로 겨울 내기로 들어갔나봐요. 봄을 기다리면서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의 시가 홍갑선님에게는 맛있는 소주맛인가 봅니다. 캬~~  하하하
소사목도 겨울이 놈에게 시집을 가는가 보군요.
예쁜 색동저고리, 다홍치마로 치장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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