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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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겨우내 얼어던
땅이 녹아 내리고
산고를 치르는 눈물인가
비가 낯설지 않다
겨울비가 오늘처럼
내 마음을 알아버렸는지
창 넘어로 날려 보내는 연서에
가지 끝 매달린 빗방울이
눈물로 대신 떨군다
연잎은 자기 자신이
감당 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없이 비워 버린다고 한다
우리가 좋아 했던 비가
오늘 만큼 버겁다
그리운 까닭으로
다 쏟아 비워 버리고 싶다
2009 1/29
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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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 비는 생명의 비입니다
가뭄으로 땅속에서는 그 얼마나 고통으로
들리지 않은 비명을 지르는지
가만히 귀 기우려 들어 보세요
벌써 봄이 온 듯한 이 느낌
좋은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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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한 없이 쏟아져 내리면
언땅에 그리움이 싹을 틔우겠지요..
환희의 생명을 .... 지난 아픔을 되새기면서...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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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해갈을 풀어줄 수 있을런지
비는 겨울을 녹이며 달려 옵니다.
새 봄이 곧 올테지요
기다립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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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발자욱소리가
점점가까이 오는것 같습니다
봄비타고 왔을테지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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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리움에 기다림에 목말라 하는 시인님
봄비가 아니라 겨울비에도 살 살 녹아 버릴듯한 마음
부드러운 감성에 나도 살 살 깁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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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투터운 겨울의 잔해를
마음껏 씻어 주도록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김해도 비가 내렸어요
이걸 봄비라 해여하나요
매화꽃마울이 맺혀있어요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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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 오시길...
발걸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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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늘 비가오면 그비를 맞고 싶어짐니다 ...
하늘이 찌부둥 한데 비 소식도 있는데 정말 오려라??
고운 글 에 쉬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