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는 날

장마가 시작되고

간밤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아침 해가 뜨니

찬란한 햇빛이 비친다.

전에는 해님이 뜨는지

지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그 고마움을 아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이

늘 있는 것은

알지 못하고, 그에 어떠한

동기 부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시점

다가오니

그것에 대하여 새삼 다시 확인하는

아름다운 장마의

여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