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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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제발
나를 잠들게 놓아주오
곤두선 신경의 현을 타고 앉아
끝없는 망상의 굴레로
옭아매는 이여
가볍게 코를 골며
단잠에 빠진 남편 옆에
고통스런 초심소리
유난스런 밤
지친 육신은
잠들기 갈망하지만
금새 끊어질 듯 팽팽한 신경
깨뜨려진 유리조각
섬뜩한 날카로움에
밤은 소리 없이 난자 당하고
어느새
창문을 기웃대는 새벽
아~~~
모르는 체 돌아눕고 싶은
또 하나의
피곤한 나의 아침
추천3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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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에 홀로 지새워야 하는 심정
알 것 같습니다.
오전에라도 한숨 주무셔서 고단함을 달래시기를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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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대략 그런 고통을 겪고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곤하시더라도 낮잠은 피하시고
운동(등산)을 하시는게 제일 좋은 약이라 생각됩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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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렇게 불면을 만들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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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고통은 격어 본 사람만이 알지요.
긴-긴 터널을 지나는 어지러움이 아침을 밝히면
쌓이고 쌓이는 빈껍데기 자아를 발견 하지요. 머물고 갑니다
안양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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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올가 메였나요 ㅎㅎㅎ 더올가 메고싶네요 ㅎㅎ고운 글 느끼고 가면서 작은 마음 하나 내려 놓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