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찾기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66회 작성일 2006-12-14 17:29

본문



사랑찾기 1

            글/박치근


1

만남은
헤어짐을 이유로 하지 않아야 한다
마음이 멀면 그냥 먼대로
생각이 가까우면 그냥 가까운대로
가슴을 열어
하나됨의 근거를 찾는다


사랑으로 다가설
나의 반쪽으로 이름지어 부르기 위해
아득하기만 하던 시공간視空間 넘나들며
운명처럼 각인刻印된 씨와 날처럼
오늘에야 너를 만나려 한다


사람을 찾아
사랑으로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것은
오늘을 방황하는 고통보다
내일을 마중하는 아득함이 서럽지만
그 서러움에 향기를 읽는
가슴앓이 편린들이
그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픈
어설픈 욕망이기 때문이다


2

사람을 찾고 싶다
분신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여밀
아기자기한 보석상자를 닮은

아무 것도 돌아보지 않고
한여름 폭염暴炎에 시달리는 가로수처럼
혀를 빼물고 깊은 절망에 허우적거린다 해도
한낱 허세에 지나지 않는
가면극의 위장僞裝을 벗어 던지고 싶다


그늘진 표정 위로
실루엣처럼 번지는 미소를 지으며
만남을 예감하는 착각일지라도
나를 향해 성큼 두 손을 내미는
그 누구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 싶다


3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환상의 그네를 타는 그리움은
아파오는 경련을 닮아가는 진통처럼
한없이 이어지는 고리의 무정함을 닮아간다


물씬거리듯 심하게 고개를 젓는
지친 감성의 초라함에
억지로 휘파람을 불어보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증의 수렁은
사막의 모래알처럼 혓뿌리에 걸린다


나라는 존재미는
오늘도 망가진 육신을 이끌고
혼자인 날 구원하려는 심한 체증滯症에 시달린 채
이겨낼 수 없는 고난의 거울 마주 한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치근 작가님 안녕 하세요
長文詩 감사히 저 나름대로 심오하게 읽습니다
첯편에서, 사랑찿기의 시작과 애원에 젖어 보며
두편에서, 사랑찿아서 가꾸곺은 소망에 젖어보며
세편에서, 역시 찿지못하는 스스로의 상처를 비춰 봅니다,  감사하비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레임으로 
사랑을 찾아 푸른숲을 이루고
아름다운 하늘의 소망을 담아서
오랫토록 꿈꾸고 계시는 시인님
사랑은 결국 내안에 존재하는 것 ..
소망이 가득한  고은 글 잘 감상하고갑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세요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8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51
새해有感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008-01-01 6
205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020-01-08 1
204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022-05-09 0
2048
제 비 꽃 댓글+ 11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04-24 0
2047
죽은 자의 땅 댓글+ 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04-29 1
2046
제비꽃 누이 댓글+ 1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05-22 6
2045
등대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07-25 0
2044
대천만 철새 댓글+ 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10-19 0
204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19-08-28 3
204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18-06-16 0
204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19-08-26 4
2040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20-06-22 1
203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21-01-09 1
203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21-03-25 1
2037
기도 댓글+ 1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2-25 1
2036 빈여백 부동인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72 2006-03-22 0
2035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4-29 0
2034
엿장수 댓글+ 10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5-03 1
203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5-25 0
2032
고심(苦心)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6-26 2
203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8-06 1
2030
위기의 여자 댓글+ 9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72 2006-08-23 0
2029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09-11 0
2028
겨울마중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6-12-17 3
2027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8-01-24 5
2026
소녀상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17-03-08 0
202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20-02-08 1
202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21-11-01 1
2023
전염병 댓글+ 4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3-27 0
2022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7-07 0
2021
7월의 풍광 #5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7-09 0
2020
빈 집 댓글+ 7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7-24 1
2019
답변글 [re] 남자의 집 댓글+ 1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8-18 1
2018
가을맞이 댓글+ 5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71 2006-09-04 0
2017
동행 댓글+ 2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11-30 1
2016
그리움 댓글+ 8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7-10-01 1
2015
급행 댓글+ 6
강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7-10-11 0
201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17-07-07 0
2013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18-12-20 0
201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19-09-18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