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은 관심인것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41회 작성일 2010-01-12 18:18

본문

꽃집 앞을 지나노라면  저절로 발걸음이 멎는다.
곱고 향기로운  꽃들과 싱그러운 푸른 화초들
꽃집 주인은 생계를 위하여 장사를 하는 것이지만
구경하는 나는 꽃집은 아름다운 아방궁 같다 .

꽃집에 있는 꽃과 화초들을 몽땅 내 집 정원으로 옮겨오고 싶지만
내 집은 너무 작고  정원도 없고  좁은 베란다만 있을 뿐이다.
다행히 베란다가 남쪽이라 화초들이 살기에는 좋다.

바퀴라와  아주 키가 커고 통통했던  벤자민과  행운목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화초 몇개는 어느 해 죽어 버리고
지금은
벤자민, 알로에베라, 선인장, 산세베리아, 사철꽃, 그리고 별로 예쁘지 않는
난초과에 속하는 난초두개, 이름이  어려워 아직도 외우지 못하는 화초 몇개
그것들이 나랑 산지가 어언 십오육년이 되었다.

화초를 좋아만 했지 키우는 법을 몰라  분갈이도 엉터리로 하여
화초들이 키가 커지도 않고 살도  찌지 않아 비썩 말랐는데
어느해  봄날 친정 어머니께서 오시어 분갈이 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때 부터 나의 화초들은 키도 커고 살도 찌기 시작했다.
알로에 베라와 산세베리아는  새끼도 많이 쳐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해마다 겨울에  굳이 안에 들여  놓지 않아도
남쪽으로 난 베란다에서 잘 자라 주었기에 올 겨울에도 그냥 베란다에  놔 두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왔다.
전 세계가 폭설과 추위로 시끄럽고  추위로 죽은 사람들도  있다.

며칠 전  베란다에서 얼어  흙색이 되어  있는 화초들을 보았다.
기겁을 하고는  좁은 거실안으로 화분들을 옮기고 보살폈다.

제발 살아나다오!
정말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키우면서  올 겨울 추위에 관심을 갖지 못했구나.

오늘 일주일 만에 조금씩 생기를 머금고 살아나기 시작하는 잎새들과
도저히 소생 할 가망이 없는 흙색으로 얼어 죽어버린 잎새들을 보면서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가운데 죽은 잎새들을  제거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무관심은 죄다.  라고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 푸른 잎새들이 얼어  죽지 않았을것을...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초 키우고 가꾸는 것은 지극한 정성과 관심 없이는 여간 어렵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조금 늦게 발견하였지만 지금은 소생할 수 있는
잎이 있어 다행입니다. `사랑은 관심인 것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물도 사람의(키우는 사람 즉, 주인)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묘!
어떤분은 말을 하기도하며, 물을 주거나 잎을 닦아줄 때도 친구와 이야기 하듯이
서로 교감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관심과 사랑은 가장 큰 보약이고 존재의 의미인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집아가시의 마음처럼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랑을 먹고 사는 것
 모두가 자비의 손길에 환한 함박 웃음 지울
시인님의 행복을 가져다 주리라고 생각 됩니다. 건필 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8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07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9-11-10 7
2006
自由劇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2009-11-12 7
2005
수~험~생 댓글+ 5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2009-11-13 7
2004
희망의 파랑새 댓글+ 5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2009-11-19 7
2003
낙엽 연서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2009-11-22 7
2002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2009-11-23 7
2001
단풍비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9-11-25 7
2000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9-11-27 7
1999
백화점에서 댓글+ 6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2009-11-27 7
199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2009-11-28 7
1997
11월말 댓글+ 7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2009-11-29 7
1996
소녀의 마음 댓글+ 5
박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09-12-01 7
1995
국가고시 패스 댓글+ 5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9-12-04 7
1994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2009-12-09 7
1993
영특한 새 댓글+ 5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2009-12-10 7
1992 강은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09-12-13 7
1991
詩藝術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2009-12-16 7
1990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09-12-18 7
1989
모르지 댓글+ 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09-12-19 7
1988
상(賞) 댓글+ 5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9-12-20 7
1987
눈을 뜨면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9-12-22 7
198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10-01-05 7
1985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2010-01-05 7
1984
그냥 그대로 댓글+ 4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2010-01-06 7
열람중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2010-01-12 7
198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2010-01-14 7
1981
향적봉 상고대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0-02-01 7
1980
별 따는 사랑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10-02-02 7
1979
인연因緣 댓글+ 1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2010-03-17 7
1978
멧돼지 댓글+ 2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10-03-19 7
197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7 2010-03-23 7
1976
바람風 아 댓글+ 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10-04-05 7
1975
꽃 속 여행 댓글+ 4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10-04-08 7
1974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2010-04-20 7
1973
꽃놀이 댓글+ 10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10-04-21 7
1972
라이락 꽃 댓글+ 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0-04-26 7
1971
부활 댓글+ 8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010-04-28 7
1970
변 신 댓글+ 8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2010-05-13 7
1969
빈 터 댓글+ 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10-06-07 7
196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0-06-07 7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