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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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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04회 작성일 2010-04-28 21:22

본문

부활
      _단종제에 부쳐



                      滸山/ 김현길


해마다 4월이 되면
강원도 영월에는
고만고만한 또래 애들이랑
거뭇거뭇 수염 난 사람들이
청령포 솔숲을 빠져 나와
울긋불긋한 깃발을 들고
관풍헌으로 향한다

그들 중에 노산군이
무리 속에 섞였다가
변성기의 떨리는 목소리로
수양 숙부! 수양 숙부!
아 아 벚꽃 한 잎 애처로이 지고
그 꽃 다시 동강변에 필 때 쯤

역사 속의 어린 왕이
강물에 얼비친 햇살면류관을 쓰고
환하게 웃으며 부활하는 것을,
우리 곁에 영원히 사는 것을,
오백년 전의 권력자여!
감히 상상이나 해봤느냐?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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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역사에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건도 많고
애환어린 사연도 많지요.
단종애사를  기억케 하시니  고맙습니다.ㅎㅎ
김현길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신은 가고 없으나
그 영혼을 기리는 백성이  이렇게 있기에 다행입니다
햇살도 머물다 가는 그곳 ...  나래를 펴소서..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부활은 곧 죽음뒤의 일, 언제나 마음의 평화만이
삶의 가치와 애환을 음미 하면서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대시대나 현시대나 역사의 흐름은 동일 선상에서 흐르고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 연연히 흐르는 `부활 - 단종제에 부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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