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증살(蒸殺)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458회 작성일 2005-08-31 12:11

본문


날 낳으신 부모는 멀리 떠나 만날 수 없고

강화도 바닷물은 철석이며 서럽기만 하구나.

아직은 엄마 아빠의 귀염을 받고 싶어요.

투정  부리며  심술궂게  놀고  싶어요.

그리운 엄마, 사랑하는 아빠는 어디 계신가요?

어찌하여 나는 외딴 섬에 갇혀야 하나요?

나도 여뉘 친구들과 함께 뛰놀고 싶어요.

오늘 따라 방안에 가둬 놓은 당신들은 누굽니까?



발버둥치고  소리  질러도  열리지  않는  문...

방에는 더운 열기가 가득해 숨이 막혀 온다.

방 바닥은 불처럼 뜨거워 서지도 앉지도 못한다.

떼굴떼굴 구르며 어쩔줄 모르는 눈물 범벅의 얼굴...

숨  막히고  너무  뜨거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문  열라  소리  치고  가슴  찢는  울음  운다.

제발  아궁이  불을  꺼다오  비명을  지른다.



기척없는 밖엔 둔탁한 시간만 무겁게 흐르고

고요한  세상은  침묵의  시위를  한다.

증살!

400년전  소북  대북파의  다툼으로

무참히  죽어간  아홉살  영창대군...

 가슴이 미어저 가엾은 죽음에 눈물이 난다.
 
추천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나라 비극역사의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외침을 천회에 가깝게 받고도 정신차리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요?
생각하면 할 수록 답답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8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71
오월의 행사길 댓글+ 1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2 2009-05-05 4
1970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2 2010-01-05 4
196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05-05-18 4
1968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05-05-21 3
1967 한기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06-01-13 14
1966 no_profile 북한강문학제추진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10-09-05 16
196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13-02-15 0
1964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05-07-11 2
1963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09-01-15 6
196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17-05-18 0
1961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2005-09-28 29
1960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2006-07-24 5
1959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2005-04-16 10
1958 no_profile 이승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2005-04-16 7
195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2005-08-14 2
1956
침묵의 대답 댓글+ 4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5-04-01 5
1955
거 울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5-05-18 4
1954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7-08-18 1
195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08-12-08 7
195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06-05-06 21
195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06-11-30 1
1950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09-04-22 2
19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17-01-25 0
19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20-06-08 1
1947
배꽃 향기 댓글+ 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2011-05-03 0
194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2020-11-11 1
1945 김성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80 2005-03-21 4
194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06-02-18 7
194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08-01-31 25
1942
자수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16-09-06 0
194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19-04-29 0
194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20-01-08 1
193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2020-07-08 1
193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06-03-23 7
1937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06-11-06 16
193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07-03-13 0
19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09-03-07 5
193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14-12-30 0
1933
깊은 밤 하늘에 댓글+ 4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82 2005-05-30 3
1932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2 2011-07-2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