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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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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69회 작성일 2021-01-09 12:57

본문

늦은 밤 호롱불 밑에서
호롱불 심지가 다 타고 사그라 질 때 까지
침침하신 눈을 비비시며
식구들 옷과 양말을 꿰매시던 어머니

온 종일 고단함으로
잠자리에 누운신 어머니
체구만큼이나 작으신 어머니의 모습은
보기만 하여도 안쓰럽기만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지난 나날은
자식들 위해 실 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으시려고
허리띠를 졸라매셨던
어머니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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