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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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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007-11-02 10:54

본문

            가을을 사는 나무         


                                        최승연
가을을 사는 나무들 하늘과 땅 사이에
빨강 노랑 갈색의 길을 낸다.
나무가 머리의 짐 내려놓을 때 마다
잎들의 교태(嬌態) 폭포수처럼 흐르고
빳빳하던 푸른 잎은 가을을 쉬지 않고 그린다.

금추(金秋)를 따라 계절을 읽고
예고 없이 몰아치는 갈바람 견디며
가지 사이 사이 빠르게 춤추던 잎사귀들
흔들거리는 정치 경제에 힘없이 무너지는
서민들의 애환처럼 떨어져 간다.

애써 한 계절을 힘겹게 살고도
몸을 비비고 서 있는 억새풀의 강인함이
역류(逆流)하는 현실처럼 출렁이는데
가을나무들 겨울이 오기까지
천상에서 온 화가(畫家)의 손길로
화폭(畫幅) 그득하게 행복을 그린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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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나무들이  부릅니다.
우리네  인생사가  별것 인가요
가을나무 아래 서면  똑같은  길인 것을요.
아름다운 시향,  고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동네의 골목마다에도 가로수마다 불이 붙었습니다.
천상에서 온 화가의 손길을 누가 따를까요..
삶의 애환처럼 붉어져가고, 생의 귀로처럼 떨어져가고 있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가 너무 더워서
아직도 이파리들 살랑입니다.
어쩌면 동짓달 그믐경에야 빨간 옷들
입을 것 같습니다. 고운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강 노랑 갈색의  낙엽들도 하늘을 가르키네요.
 목숨이 다 하면 놓아버리는 순리를...
 귀한 시향 즐감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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