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꿈꾸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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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낙엽이 꿈꾸는 편지
松亭 신의식
내 몸 구르는 언덕에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편지가 있다
마음 베인 상처들
그 흔적 지우지 못해
천 년 너머
그 아스라한 이야기
오늘도 한 장 한 장
목 쉰 부호들
마른 바람에 얹히면
가난한 가슴의
어느 나그네에게
지어지는 이름
목마른 아우성.
추천8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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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낙엽이되어
목마를 아우성으로 편지를 씁니다.
받을 이 없는 편지를.....
아름다운 시향에 머무고 갑니다.
건안 하소서. 신의식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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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들의 아우성
저는 쓸고 있습니다
미처 열어보지도 못한체 말입니다
편한 주말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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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시를 읽고 <낙엽>이 되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시인님의 글은 늘 채에 받친 듯, 정제되어 있는 감정들이 고운 은가루처럼 눈이 부십니다.
낙엽을 쓸어 모을 때마다 가슴을 치던 그 <목마른 아우성>... 들으러 가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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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구르고 있는 낙엽은 결국,
어쩌면 아직 열어보지 못한 편지들 미개봉인 상태로
마른 바람에 얹힌 목쉰 부호로 그냥 흔적없이 떠날런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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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꿈꾸는 편지" 제목이 너무 낭만스러워 이 가을에 연서라도 한장 쓰서 어디론가 날리고 싶어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