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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262회 작성일 2005-07-24 16:27

본문




인연 / 강연옥



껌을 씹는 것은,
단물이 빠져도 씹는 것은,
턱이 아프도록 씹는 것은,


싸서 버릴 휴지가 없어서가 아니다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서도 아니다


육질이 단단한 고기처럼
씹을수록 질겨지며
뱉으려면 잡아당기는 혀끝의 본능


흠뻑 침을 묻혀
노여움으로 당기고
외로움으로 지긋이 눌러보고
가려움으로 굴리며
좀처럼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제 목줄 같은 끈끈함.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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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뇌성마비아이들에게 언어치료를 시킬 때 껌을 많이 씹게 했어요, 당기고, 누르고,굴리고,  그랬으면 좋겠건만 자꾸 삼켜버려, 속상한 적도 있었고, 삼키지도 못해 그냥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었답니다.강시인님과 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요? 보고싶어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껌을 삼켜야 될지 뱉어야 될 지 하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듯
인연을 가슴에 깊이 묻는 아이들, 아니면 인연을 외면하는 단순한 삶의 아이들...
그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천사들이죠.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한작가님은 천사 선생님이죠!!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이란 어떤 것이든 정으로 감싸 않는 배려와 끈끈함
강시인님 다운 글에 존경이 앞습니다.
덥습니다. 시원한 씨 사이드에 푸른색의 진을 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因緣하면 불교를 연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용어는 불교에서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인은 결과를 산출하는 내적·직접적 원인이며, 연은 결과의 산출을 도와주는 외적·간접적 원인이지요.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해 생겼다가 인연에 의해 멸합니다. 용수(龍樹)의 〈중론 中論〉에 의하면 이와 같은 존재의 생멸(生滅)은 진실한 모습이 아니므로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나아가 그 인연마저도 실재성이 부정되므로 모든 존재는 공(空)이라고 했습니다.

깊은 시심을 생각하며 감상하다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선생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고 깊이 있는 설명의 댓글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추구하는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지니신 이선형 시인님! 고맙습니다.
강작가님!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시나요?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강연옥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사드려요^^....부족하지만 많이 타일러주시구요..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껌의 아픈 턱처럼 사랑의 인연의 고리도 그러한가 봅니다,,
오늘도 무덥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민홍님의 댓글

이민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풍 있는 풍선껌은 질기지요~
지금도 버릇이 있답니다...
해태껌 살까? 롯데껌을 사야 할까?
껌을 버리실때는 종이에 싸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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