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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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467회 작성일 2006-08-19 11:11본문
들꽃학교
김현길
초원을 향해
한 무리 사슴들이
강을 건너려 했습니다
그러나 물살이
너무 거셌습니다
무리 중에 늙은
사슴이 있었습니다
우리 힘을 합쳐
징검다리를 놓자
그러자 사슴들은
돌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엇 하러
힘들게 우리와 같이
강을 건너려 합니까
너희들은 훗날 초원에서
이곳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되리라
그리고
나는 너희들의 영원한
전설로 남고 싶다
* 들꽃 온누리학교 (들꽃학교) 마산시 진동면에 있는 대안학교.
댓글목록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어들에 젖다 보니
제가 살았던 무지개 가족이라는 시설이 떠오릅니다.
언젠가는 참 좋은 세상이 오겠지요
돌다리 건너 편히 오갈 수 있는 그런 날
장애인과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그런 세상 오겠지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희망 꿈 사랑이 넘치는
학교 입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현길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오랫만에 뵙네요
아름답고 가슴뭉클한 시어에 잠시 젖어봅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곳이군요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무언가 가슴에 들어와 크게 자리함을 느낍니다.
귀하신 글 뵙고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학교에서도
빈여백에서도 모두 함께 건너야 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다리를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오면 우리들은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 놓아야겠네요.
징검다리를 놓으시는 김현길시인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