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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339회 작성일 2005-03-30 12:52

본문

이사 온 별들
           
           
                      시/ 김 석 범


나의 어린시절
유난히 밝았던 고향의 밤하늘,
도심이 부끄럽고 혼란스러워
시골로 이사 왔노라고,
도심을 좋아하는
철부지 몇몇의 별만 남겨둔 채.



수많은 꿈, 밝은 이상으로
도심에 상경한 야릇한 욕망,
대문을 짓밟은 착각의 희열,
별천지세상 신비로운 것들
닥치는 대로 섭렵(涉獵)한 탓에
철판처럼 두꺼워진 탐욕의 뱃살,
순수한 시골의 그루터기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구겨진 도심에 동화 되어갈 뿐.

구수한 향이 그리워
한적한 시간 정든 땅 찾으면
옛적 두고 온 아니,
그간 잊혀졌던 것들
밀물처럼 온 몸 파고들며,
밤새 사랑얘기 나누었던
그리움의 별들, 떠난 임 맞이하듯
뜨거운 가슴 쏟아낸다.
 
짐승 같은 인간들
먹이를 찾아 뿔뿔이 떠났으나,
이사 온 별들 시골에 뿌리내려
남아 있는 이들의 위로와
새벽 뒹굴었던 우정 아쉬워하며
동심(童心)의 그림자로 우려 낸
애한(哀恨)의 빛이었기에
시골의 별빛,
유난히 밝게 빛날 수밖에.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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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좋은 작품 감상하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고향 더 넓은 들녂을 쫓아 다는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작은 미소를 보냅니다.
감사하는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별에대한 생각에 잠겨봅니다.
시골 아이들의 눈에서 반짝이는 별,
숲 풀속의 벌레들의 눈에서 반짝이는 별,
그러한 별들이 늙어서도
내 눈에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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