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推敲)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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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詩/ 德眞 朴 基 竣
하늘이 있고
검푸른 산야가 있다
솟구치는 바다가 춤을 추는구나!
외치자!
가슴을 열고 힘껏 소리 지르자!
이 기쁜 날 태고(太古)의 골(骨)로 하나 되자!
고독이 함께 뛰노니
즐거움이 얼싸 안는구나
어데 갔다 왔니? 어서 오너라! 시심(詩心) 아(芽) -
아-!
글이 살았도다!
천지가 도는구나!
오늘
함께 춤추자구나,
글도 춤추고, 마음도 북을 치니 동인이 기뻐하도다.
다 함께
얼~쑥!
퇴고(推敲)의 춤을 추자꾸나!
*퇴고(推敲) -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승퇴월하문(僧推月下門)의 시구(詩句)를 지을 때
퇴(推)를 한유(韓愈)에게 물어 고(敲)로 고친 고사(故事)에서 비롯되어
시문(詩文)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는 일을 일컬음.
(선생님들 께서 알고 있으신 단어이기는 하나, 혹이나 단어 하나의 의미가 잘못 왜곡되어 나타날까
두려워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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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시인님, 고맙습니다.
推敲가 당나라 韓愈의 고사에서 유래하였군요. ^^
임남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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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길을 막고 있기에 잡아다 혼내 줄려고 했다가 사연을 들은즉 퇴로 쓸까 고로 쓸까를 논한다는 내용이지요. 글 한자가 그 문장을 대표 한다는 의미가 있는 고사입니다. 즐감합니다. 건강하세요.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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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깊은 뜻이??? 또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안 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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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살았도다!
천지가 도는구나!
글이 살아 있으니 문운이 활짝 열렸습니다.
고운 글에 심취되었습니다 덩달아 어깨춤이 들썩 들썩하는데요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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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함께 뛰노니
즐거움이 얼싸 안는구나"
그래요. 고독을 절실히 느끼지 않은 상태에서 고독을 논하는 것 자체가 고독에 대한 모독이지요. 즐거움 대신 피곤이 더해지지요.
고운 시심을 읽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찬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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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와 닿는 진주같은 시어 잘 읽고 마음의 여유를 만들고 갑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