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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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一中/임남규
노을이 붉게 물들 때
새들이 황혼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저녁 무렵,
바람이 머무는 바위 위에서
나는 고독한 파티를 한다.
물가의 물거품처럼
힘차게 다가와 부서지고,
흰 파도조차 힘없이
멀어져가게 한 세월아.
마음은 여유롭자고 하나
세월은 용납하지 않았다.
고난과 역경이 있어
큰 먹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는
작은 새가 되고자 해도
세월은 그나마도 허용치 않았다.
마음은 흩어지고 세월은 지키고 서 있다.
그리하여,
조각난 마음 주워 맞추려고
마음의 새는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 위를 날고자 한다.
2005.7.22
추천3
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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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애린 시 뵙고 갑니다. 조석으로 무지 춥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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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마음껏 날을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요.
더불어 시인님들과 마음의 창을 열고 살아가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늘 건강 조심하시고 잘드시어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임남규 선생님 추워지는 날...건강조심하셔요....
김찬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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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내용, 감명있게 읽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강현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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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연한 맘으로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본디 세월은 붙잡을 수 없고
마음은 어느 한 곳 머물를 데 없는 법...
내남없는 삶의 길이란 생각이듭니다.
그러나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외로움.고통은
없는 것이라했습니다.
임 시인님!
부디 용기와 희망 잃지 마시고
건강을 회복하시어 행복을 맘껏 구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