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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비워냄으로 완성되는 위대한 건축물-백원기 시인의 詩, "카타르시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592회 작성일 2005-10-20 19:45

본문


백원기 시인의 시는 마치 거미의 건축작업과 같습니다. 그 거미의 건축작업처럼
그 행로가 마치 자아의 완성의 맨 끝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미는 자신의 것을 밖으로 배출시켜 아름다운 실타래로 집을 짓지요. 자신을 비워내야
평온하고 안락한 집이 완성되지요. 하늘에 대롱대롱 달린 그 감동으로
살아가는 거미는 하늘에서 낙하하는 스카이맨의 성취감처럼 하늘의 한 쪽을 문지르며
살아가는데 마치 백원기 시인님의 시에 대한 등반의 행로에서 삶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것처럼
욕망으로 가득찼던 자신을 비워내며 허공에 꿈을 달게 되지요.

마치 시의 작업이 그런 것 같습니다. 쏟아내면 시원해지는
카타르시스의 작업, 그 위대한 창작품으로부터 인류의 가슴은 비워지고
또한 아름다운 유산으로 채워지는 것이 되겠지요.

참으로 고통 깊은 詩, 잘 보았습니다.

.................................................................


>거미 뒷꽁무니에서 실 뽑듯
>
>저 멋진 장면 좀 보아 저기...
>
>하늘 위 두둥실 거대한 기구는
>
>하나씩 밀어낸다, 쏙쏙 알을 낳는다.
>
>낙하하는 스카이 맨 앗찔하게
>
>꽃 하나씩 피워 내려오면
>
>착지의 성취감은 통쾌하리.
>
>
>
>가파른 능선길 말없이 오르면
>
>무거운 걸음 숨찬 호흡마다
>
>증발되는 삶의 찌꺼기들
>
>하나씩 씻어내 이곳에 올라서면
>
>내 가슴은 아무것도없는 진공.
>
>
>
>노고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감탄과

> 가리키는  손  끝  마다
>
>순화 되어가는 내가 있다.
>
>
>*노고봉:용인(모현)외대 옆에 있는
>해발573.6m의 산
>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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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의 시평이 예사롭지 않군요. 빈여백의 질적 수준이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평 자주 부탁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시는 눈이 예리하십니다. 생각 될 수 없는것 까지도 생각 하시는 철학적 사고가 깃들어있으십니다. 가끔씩이라도 폭탄을 던지듯 일깨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끄럽습니다. 시평이라기 보단 그냥 좋은 시 감상하고
그 감사함으로 독자로서 느낌을 적어보는 것 뿐입니다.
앞으로 선생님들의 가르침 많이 받으며
저도 창작에 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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