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혀끝의 원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88회 작성일 2021-01-22 12:35

본문

혀끝의 원칙




이 순 섭 

혀끝은 목구멍 보다 치아 앞에 더 가까이 있다

착각 뛰어넘는 혼동에 혀끝은 중독되어

부러진 치아에 자주 다가가 부비며 확인한다

지금도 입안은 살아 있는 침들의 안방

안방은 독방이고 간혹 외부 침입자가 흘린 침

정신 잃고 기절했다가 살아나 며칠 지난 것처럼

혀끝 움직임은 계속된다

 

수면 중 본인 모를 이갈이에 누적돼 부러진 치아 면()

날카로운 절벽의 끝

밝아오는 빛의 속도에 따라 눈 깊이는 더해 가고

사람과 사람 형체는 똑같으면서 다르게

매일 밀려왔다 사라진다

그에 따라 혀는 고정되어 있으면서

부러진 치아에 못 미치도록 묶어둘 수는 없다

입속에 숨은 이야기 토해 내는 순간만

치아 찾아오라는 눌림을 피할 수 있고

깨어있는 동안

세월 원망하는 이갈이도 휴면중이다

세워 놓지 못하는 인간 무게만큼

정지한 시간은 남모르게 흘러간다

웃음 뒤에 숨은 가식(假飾)이 떨어져 나간 순간

대낮으로 향한 빛의 속도는 밝기를 더해가

혀끝 고정시킨다

 

원칙 뛰어넘는 수직, 수직을 따르는 법칙

입속 침과 함께 입을 다물고 살아간다

혀 시작과 끝은 부러진 치아가 부족하고 안전하지 못해

임플란트 들어갈 자리 자주 다가가 부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07
섬 23 댓글+ 5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06-12-07 6
1806
靑 松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71 2006-12-07 4
180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7-07-21 0
180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8-06-17 0
1803 김원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8-09-18 0
180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9-09-27 2
180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20-02-13 1
180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21-03-25 1
1799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4-14 1
1798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5-31 3
1797
살며 사랑하며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6-06 6
179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9-11-07 2
1795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20-01-08 1
179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23-04-29 0
1793 no_profile 이외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07-05 1
179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08-14 0
179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8-07-26 0
1790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8-08-15 0
178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9-09-22 3
178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9-09-16 3
178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20-02-24 1
178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21-01-09 1
1785
봄이 와요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7-03-04 0
1784
풋내 나는 날 댓글+ 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9-02-07 0
1783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7-05 1
1782
아버지 댓글+ 8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67 2006-09-16 0
178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17-04-08 1
1780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19-09-24 2
1779
너와 나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17-03-23 0
177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19-09-30 2
177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0-03-19 1
177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0-03-24 1
177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2-01-10 1
177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23-10-30 0
1773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06-12-02 4
1772
친구여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7-03-31 0
177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20-06-13 1
1770
감사합니다 댓글+ 2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06-07-03 1
1769
스물두강다리 댓글+ 4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6-04-14 0
1768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9-07-26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