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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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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2,324회 작성일 2005-06-16 17:04

본문

        커  피       


                           眞石/金錫範

                 
          종이컵 
          진한 갈색 가득 담아  
          길 나선다. 

          
          한 걸음마다
          세상 뒤돌아보며
          쓰디쓴 향 들이 마시고

          
          컵에 담겨진 인생(人生)
          쏟지 않으려
          조심스런 발검음,


          부들부들 떨리는 손 
          삶을 
          힘주어 붙잡고 

          
          오늘도
          고해바다로 
          발길 옮긴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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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커피한잔에도 시인님의 시심이 닿으면 이렇게
귀한글로 탄생되는군요..^^*
즐감하고 많이 배웁니다.
늘..건안, 건필하시길....기원합니다.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이 오래까지 머무는것은 커피향인가 싶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린 종이컵에서도 마지막 향내를 뿜어냅니다.
선생님 글에서도 아주 깊은 인생의 항로가 보이는군요.
우리 인생도 은은하게 영글어가는 삶이 되야될텐데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밝히자 마자 물을 끓인다. 솟아오르는 수증기 코로 음미하고  짙은 가루로
아침을 시작합니다...제가 아주 좋아 하는,  하루에 16잔정도를 마시는 커피..
제 생의 그림자 같은 연인같은 사이가 되었네요..^*^~~
문우님들께 감사드리며 밝은하루 맞이하시길..!!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제(6월18일)는 잘 가셨는지요
직접 만나 뵈니 집안의 장남같이 든든한 맘 그지 없습니다
하루 16잔 마시는 커피 저와같이 만만치 않네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유택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서울/경기지부의 활성화를 통하여 시사문단의  전 지부가
하나되어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시길 기원드리면서 ...앞으로 종종 만나 뵙도록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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