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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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
새삼 버팀목임을 느낀다
나는 건성 지나 가지만
당신의 한 마디에 서려 있는 애정 ...
춘하추동 긴 세월 온갖 시련을
당신의 두 손과 온몸으로
버티며 땀 흘리던 지난 세월
이제야 형광등같이 더딘 각성
만신창이 버팀목은
뭇 사람 염려로 세워 지는데
누가 나의 버팀목이며
누가 나에게 버팀목되어
방황하는 가슴 달래줄꼬
길 없는 바다에 등 대불 밝히듯
지붕 내려앉을까 받치던 버팀목
울타리 넘어질까 또 버텨 놓았다
아침 산책 길에 어린 벚꽃 나무
세개의 버팀목이 비바람에 서 있다
울타리 바로 세우고
건축현장에 우뚝 선 버팀목들
아무 나무나 버텨놓은것 아닌데 ...
할 일이 끝나면 떼어 내리라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사라져 가는 상처투성이 버팀목
역사는 뒤안길로 사라져 잊혀지고
평온한 시간 흐르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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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버팀목의 역활이야 말로 중요한 것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해 버리고 지나치지요.
참으로 중요한 시상 이십니다. 건필 하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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縁の下の力持ち, 직역하면 그늘의 힘, 일상 대화중에
많이들 사용하는 말인데, 버팀목 기둥 뒤에서 힘이 되는 자 등에
비유됩니다. 좋은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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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에겐가 버팀목이 될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런데.... 할일이 끝나면 사라지고 잊혀지는 버팀목,
조금은 슬퍼지네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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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버팀목
언젠가 때가 오면 세대를 이어나갈 힘찬 버팀목들이
잘 자라 주기를 바라면서 고맙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