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地球)의 고독(孤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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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구(地球)의 고독(孤獨)
詩/ 德眞 朴 基 竣
고독이
계절을 거닐다
외로움의 춤사위에 내리 꽂힌다.
나
낙엽의 주인이 되어
도시의 한 귀퉁이에 앉아 있음을
나
짓밟힌 자국이 되어
터져 나오는 농으로 흐른다는 것을
별*(九 行星)들도
애처로워 저리 흐느끼는데
밤에 이루어지는 역사는 짓누르는 구나
우주의 공전(公轉)
힘을 빌려 도는 자전(自轉)도
이제는 지쳐 쉬고 싶다고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
*九 行星/ 수성. 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항성{유성. 혹성. 떠돌이별}은 제외)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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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시인님 덕분에 행성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좋으신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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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은 아니실 터인데도 외로움이 구구절벌함이 부럽습니다.
고운 시심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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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이 애처러워 흐느끼듯 지구 또한 고독으로 몸부림 치고 있군요...
우주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과의 고독...하지만 이것이 희망으로 바뀌는 먼 이상을 바라보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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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님이 계시는 곳에서는 별들이 아주 잘 보이겠군요.
깊어가는 가을, 총총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박기준 시인님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오르는군요. ^^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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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
박기준 시인님의 고독을 차라리 지우개로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이 저에게도
가슴 깊이 몰려오는 하루입니다.
우리의 인간은 모두 다 누구나가 언제든지 일 평생 동안 안고 가는 그리움의 강과 바다 멀리 저 편
고독의 섬이 띄워져 있지요.
그것은 본래 인간성의 본질을 잃어버린 참에 대한 그리움과 그 과정 속에서의
몸부림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완전한 인간의 꿈은 바로 내밀한 기쁨의 완전한
평화였으나 잃어버린 후로 찾기에 갈급하지요.
그래서 이 세상은 시를 쓰든 시를 쓰지 않든 시인이 많고
또 시인을 필요로 하는 현실인가 봅니다. 박기준 시인님의 꽉 찬 고독
가을의 알밤송이처럼 꽉찬 내밀한 고독의 그리움이 풍성해 보이는 가을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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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이 광망한 우주에서 달랑 나 혼자인 외로움...
그러나 박시인님!
시인님 마음의 우주가 더 커서
그 고독을 묻고
우리 시인 모두가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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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공전(公轉) 힘을 빌려 도는 자전(自轉)도 이제는 지쳐 쉬고 싶다고
아-
고독아! 너의 무덤은 어데 메냐? 너라도 묻을 공간이라도 있다면
나라도 편히 쉬고 싶구나................항상 깊은 시심으로 나를 인도 합니다....박 시인님의 글 뵈오며...그 마음을 뵙 듯....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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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시인님!
가을의 깊이 만큼 깊어지는 시심에 정이 듭니다.
모임에 늘 자리를 지켜주시고 문단 발전 참여와 성의를 아끼시지 않는 박시인님!
열정에 감탄하고 잇습니다.
풍성한 가을 열매처럼 마음 넓은 글 많이 창출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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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 감사 인사 올립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분들께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열심히 농사, 일 하겠습니다.
문단의 발전과 동인님들의 건강과 문운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박기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