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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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윤해자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벗어나려 버둥거릴수록
더욱 옥죄어 오는
농도 짙은 그리움
어이할꼬
이내 쌓은 업보
감당조차 할 수 없는 천벌임을
속죄하듯 쓰러지는 하루
내 사랑하는 그대는
새털구름 타고 떠났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겹겹이 비어져 나오는 눈물
내 사랑은
모래 위에 지은 성이로다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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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모래위에 발자욱 남기고 갑니다.
-어이할꼬
이내 쌓은 업보
감당조차 할 수 없는 천벌임을
속죄하듯 쓰러지는 하루-
동질감을 느끼며 선생님의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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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로 말끔히 씻기우시고
새롭게 다시 모래성을 쌓아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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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모래 위에 지은 성이로다"
첫사랑의 그리움이건 절대자에 댇한 사랑이건 그리움이 많다는 것은 삶맛이 난다는 반증이 아닌지요.
시인님의 풍성한 시전이 부럽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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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그대는/새털구름 타고 떠났다/............떠나간 임에 대한 그리움...
무너지지 않는 든든한 반석같은 사랑...을 가슴에 새겨보고 갑니다..!!
임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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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농도 짙은 그리움을 남겨놓고 떠난님...
밀려오는 파도처럼 겹겹이 비어져 나오는 눈물.
깊어 가는 가을에 서리발 같은 그리움만...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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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비어져 나오는 눈물/내 사랑은/모래 위에 지은 성이로다-윤해자의 詩, 모래성 中에서"
윤해자 시인님의 이 시는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이 시어는 좌절과 실망의 시어가 아니고
역설적으로 들리는 새로운 희망에 대한 의지가 튼튼해 보입니다.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자포자기 한 것처럼 보이지만
마치 고은영 시인님의 "그 숲의 비밀"에서와 같이 비워내고 새순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어의 저변에 있는 시인의 감성의 깊이가 한이 없습니다. 좋은 시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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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 뭐라고 딱 잘라 말해야 될지...
감동으로 다가오고, 서글퍼지고, 다시 사랑을, 그리움을 쌓아야 되고, 모래성은 또 썰물에
언젠가 또 무너질테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또 쌓고 살아야 되지요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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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임혜원 시인님,
박인과 시인님, 홍갑선 시인님, 미천한 글에 머물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학제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 뵈올 수 있겠져?
박인과 시인님, 시인님 덕분에 미천한 글이 한층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평론 감사드립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