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쌀 한 알 깨 한 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1건 조회 1,576회 작성일 2008-05-20 22:27

본문


쌀 한 알 깨 한 알


옛날, 성자께서 고행의 숲에 앉아계실 때
스스로를 시험하려 모진 행위를 하셨고
그 결과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것이라

성자께서는 쌀 한 알과 깨 한 알로 식사를 마치시고
인간의 모든 더러움을 육체에서 뱉어내시니
그 정갈함은 투명한 뼈로 나타내 보이시도다

나는 감히 그 이야기만으로도 경악하여 할 말을 잃고
더욱 엄두를 내지 못하여 한숨만 쉬고 있나니
성자의 그 깨달음은 분명 예사 것이 아니어서이다

나는 이제 숟갈만 들어도 겁이 나고
배가 조금만 불러도 죄를 지은 마음이다
성자여, 성자여, 거룩하고 위대한 성자여...
하고 외치면서

쌀 한 알 깨 한 알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어도
쌀 한 알 깨 한 알 나는 가슴에 깊숙한 곳에 넣어두고
나는 오늘도 그 거룩한 성자를 따르려 애쓰고 있다

오, 진실로 위대한 성자여
그대의 발끝에라도 다다르고 싶습니다
감히 읊조리면서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서 외치는 소리가 메아리쳐 들려 옵니다. 그 만큼 시의 표현이 뛰어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잘 감상 하였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단히 감사합니다. 발행인 님, 격려까지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쌀 한 알 깨 한 알이 전해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거룩한 성자의 모습을 올려다봅니다.
`쌀 한 알 깨 한 알`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쌀 한톨을 담은 숟가락에 숨은 비밀을 알고서 감탄했었지요.....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허상이고 죽은 것임을.......
숟가락 오목한면에 비춰지는 상은 거꾸로 보이는 것이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깨닳아 가는 것에 도움이 될수 없다는 것,,, 
즉 진리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겠지요..... 생활속에서 심오함을 느꼈던 적이 있어 적어 보았네요...
다시금 성자의 가르침과 엄윤성 시인님의 깊은 마음을 보고 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순섭 선생님, 다시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인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깊이 생각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김석범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히려 선생님의 댓글에서 더욱 많은 것을 깨우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고운 글 잘 뵙고 있습니다.
김영배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영어로 된 댓글을 달아주지 않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너무 어려워서요...)
금동건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지켜봐주시는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허혜자 선생님, 다시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아름다운 글 잘 뵙고 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4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08-05-20 8
열람중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77 2008-05-20 8
1645
묘한 진리 댓글+ 8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2008-05-21 8
1644
꽃꽂이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2008-05-21 8
164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2008-05-23 8
1642
* 오줌 싸다가 * 댓글+ 10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08-05-30 8
1641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42 2008-06-23 8
164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7 2008-06-23 8
1639
가족 사진 댓글+ 12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8-06-27 8
1638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2008-06-27 8
163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8-06-29 8
1636
하우(夏雨)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8-06-30 8
1635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08-07-01 8
1634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3 2008-07-06 8
1633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2008-07-07 8
1632
친구 댓글+ 8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2008-07-07 8
1631
연꽃과 나팔꽃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2008-07-13 8
1630
- 悲 夢 - 댓글+ 9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08-07-14 8
1629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2008-07-18 8
162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2008-07-18 8
162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9 2008-07-23 8
1626 강분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97 2008-07-23 8
1625
A road of the country 댓글+ 10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8-07-24 8
1624
행복 예매권 댓글+ 11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08-07-28 8
1623
연정(戀情)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2008-07-30 8
1622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08-08-13 8
1621
병속의 여자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56 2008-08-16 8
162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0 2008-08-19 8
1619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08-09-10 8
161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2008-09-13 8
1617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8-09-29 8
1616
가을여행 댓글+ 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2008-10-01 8
1615
빛의 신비 댓글+ 1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08-10-01 8
1614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8-10-02 8
1613
북한강 문학제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2008-10-05 8
1612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2008-10-11 8
1611
첫눈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8-10-16 8
1610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2008-10-19 8
1609
가을에 댓글+ 9
no_profile 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08-10-24 8
1608
날개를 찾아서 댓글+ 7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2008-10-27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