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가족 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397회 작성일 2008-06-27 13:22

본문

 
                가족 사진
 
                                                        강연옥



    나무와 나무가 서로 몸을 기대네, 가지와 가지가 서
  로 잎사귀를 나눠주네

    맞닿은 숨결에 잎사귀 둥기둥기 흔들리면 바람도 잎
  사귀에 얹혀 고요히 잠이 드네

    햇볕 좋아 위로 위로 자라지만은 않는다네

    심장과 심장이 맞닿은 그곳에서 꽃 피우고 꽃 지우며
  가지를 휘고 세우는, 저 나무들은

    불어오는 비바람에 혼자 울지 않아서, 혼자 흔들리지
  않아서 두렵지도 않다네

    언제랄 것 없이, 어느 곳이랄 것 없이, 서로의 그림
  자 드리우는 곳이 그들의 집

    보아라, 잎사귀 떨어져 지울 것 지우고, 바래질 것 
  바래지며 껴안은 채 늙어가는 저 나무들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여송시인님, 이정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오늘 제주에는 장맛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앉아있는 하루도 좋겠다 싶네요.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고목들의 정겨운 의지가 오히려 눈물처럼 곱게 그려진
강시인님의 짙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배우고 싶은 강시인님의 예리하면서도 정갈 수려한 필치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아라, 잎사귀 떨어져 지울 것 지우고, 바래질 것 >
  < 바래지며 껴안은 채 늙어가는 저 나무들  >네...
우리네 인생의 한단면이 눈에 보입니다 저도 곧,,,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나도 언젠가 바래지고 지우고 그리하여 저 나무들 처럼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연옥 시인님 양로원에 다녀 오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지 자신이 없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덧글로 인사를 해주신 시인님들께 일일히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맛철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로도 뵙기를 고대합니다.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마무리단계에 선 노인들...
서로를 의지하면서 꿋꿋히 살아가는 나무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시와 노래가 정말 제 마음을 젖게 만드네요.
오랜만에 뵙는데...감사합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제목을 처음에 '양로원에서'로 발표를 했었는데, '가족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하나의 시에서 제목은 아주 중요하지요. '양로원에서'라고 처음에 제목을 정하고 나서
왠지 썩 와닿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바꾸었습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4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08-05-20 8
1646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77 2008-05-20 8
1645
묘한 진리 댓글+ 8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2008-05-21 8
1644
꽃꽂이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2008-05-21 8
164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2008-05-23 8
1642
* 오줌 싸다가 * 댓글+ 10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2008-05-30 8
1641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43 2008-06-23 8
164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8 2008-06-23 8
열람중
가족 사진 댓글+ 12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2008-06-27 8
1638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008-06-27 8
163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8-06-29 8
1636
하우(夏雨)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8-06-30 8
1635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08-07-01 8
1634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3 2008-07-06 8
1633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8-07-07 8
1632
친구 댓글+ 8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08-07-07 8
1631
연꽃과 나팔꽃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08-07-13 8
1630
- 悲 夢 - 댓글+ 9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2008-07-14 8
1629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2008-07-18 8
162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2008-07-18 8
162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9 2008-07-23 8
1626 강분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97 2008-07-23 8
1625
A road of the country 댓글+ 10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08-07-24 8
1624
행복 예매권 댓글+ 11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08-07-28 8
1623
연정(戀情)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08-07-30 8
1622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8-08-13 8
1621
병속의 여자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57 2008-08-16 8
162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1 2008-08-19 8
1619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08-09-10 8
161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2008-09-13 8
1617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8-09-29 8
1616
가을여행 댓글+ 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2008-10-01 8
1615
빛의 신비 댓글+ 12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08-10-01 8
1614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8-10-02 8
1613
북한강 문학제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2008-10-05 8
1612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2008-10-11 8
1611
첫눈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8-10-16 8
1610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08-10-19 8
1609
가을에 댓글+ 9
no_profile 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08-10-24 8
1608
날개를 찾아서 댓글+ 7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2008-10-27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