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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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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510회 작성일 2005-03-18 08:43

본문

마지막 공양
 
                            시/ 김 석 범

 
늦가을, 시들어가는 산자락
거추장스런 옷을 벗어 던지고
육탈된 뼈골의 나뭇가지사이
낡은 현수막 글귀 가슴을 죈다. 


″도토리 주워가지 마세요!
겨울철 우리의 식량입니다″
  - 다람쥐 일동-   


몸에 좋은 것이면
건강에 최고라면
사족을 못 쓰는 형님 같은 짐승께
연약한 다람쥐의 하소연이다.


한겨울 짐승의 먹이마저
씨알도 남기지 않은 채
싹쓸이 하는 또 다른 두발짐승,
인간을 깨우치는 소리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뻔한 이치이거늘
물욕의 올가미에 갇혀
탐욕의 열매만 삼킬 뿐이다.


마지막 가는 길
나무에 육신을 내어주고
벌레들에게 몸을 던져
자연에 큰 공양을 할 테라면
혹시, 극락이라 갈수 있을지
환생의 끈이라도 붙잡을 수 있을지.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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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토리 주워가지 마세요!
겨울철 우리의 식량입니다
정말 가슴을 움켜 죄는 소리네요.
마지막 공양에 대한 글 잘 감상했습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욕심에 울고 있을 작은 생명들이 설 자리는 어디일런지
주위의 사소함에도 베풀어 주는 여유가 그리워지는 글입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작은 것 마저 큰 것을 가진자가
욕심을 내니 가진것 없는 약자는
언제 그 연약함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요???
김시인님에 깊은 시심에 한참을 머물다
작은 마음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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