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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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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378회 작성일 2008-12-19 11:50

본문

설레임

 

      김남희



핑크빛으로
물든 뜰 안
몇 날 며칠 손꼽아 기다리며
마음 담는 빛으로 햇살 그윽한
창에 앉아 당신을 향해 바라봅니다


눈뜨면 찾아오는 그대의 설레임
감겨오는 외로움을
나도 모르게 햇살에 마음 녹이며
당신의 흔적을 따라 움직이고



차가운 바람
두터운 벽 사이에
살얼음 녹아 핀 실가지
쓸쓸함을 자아냅니다

 

 

내일이오면 
내겐 가슴 벅찬 설레임이 있습니다
긴 고독 끝자락을 따라서
어느새 내 곁엔
당신의 음성으로 투박한 그대
큰 항아리로 보듬어 안는 듯
햇살에 잘 익혀낸 옹기 같은 사랑
내일에는 아름답게 승화 될테지요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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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햇살에 잘 익혀낸 옹기같은 사랑이 왜 나한테는 안올까 ㅎㅎ
소녀의 시심을 안고 있는 아름다운 김남희 시인님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주는 語感이
참 묘한 것 같아요.
그리움, 사랑 등등의 단어보다
묘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ㅎ~

박정해 시인님의 말씀처럼
소녀같은 마음이 읽혀서
잠시 미소짓다 갑니다. ^^*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크빛으로 물들어 간 당신의 큰 향아리로
가득 재우고 불타오르는 햇살로 용기종기 모여
너무 아름다운 정원에서 환한 느낌과 즐거움
따뜻한 보금자리로 김남희 시인님의 고소한 향기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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