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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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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89회 작성일 2016-06-12 22:40

본문

당신 앞에 서면/鞍山백원기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 않았던
젊은 날 향수에 젖어
연민의 정에 빠질 때
가만히 내 얼굴을 만지는 당신의 손끝
때론 천사 같은 목소리
때론 까닭 없이 가냘픈 목소리
들릴까 말까 귓가에 맴돌아요

당신을 바라보면
인생무상 덧없는 세월
그렇지만 바람 빠진 풍선도
추억 어린 빛의 아름다움 배어있나니
옛 모습 그대로지요

먼 길 마다치 않고
달려가는 그곳의 당신은
배꽃 닮은 얼굴에 하얀 웃음
영원한 미지의 연인 같아요

수십 년 전 고해 속에서 당신을 만나
당신이 비추는 빛을 쪼일 때
한없는 편안함이 밀려왔었죠
당신과 나 사이엔 언제나
서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
조그만 틈새가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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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정의 아름다움이 추억으로 피고 있습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 간격이
그리움으로 때론 추억의 아지랑이로 피어나
석양의 햇살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당에서조용히 묵상시간을 가져봅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그간격으로 서있는 성모마리아,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소리
환한 빛으로 몰려오는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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