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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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詩:김영태 꽃잎이 지든 날 나는 울지도 못했소 폐허의 화단 가운데 서슬 퍼런 바람의 채찍 맞으며 가슴에 꽂히는 마른 햇살에 빨갛게 물만 들고 있었소 충혈된 심장의 박동 낡은 세월에 잦아들어도 새벽만 되면 별의 눈물 화축(花軸) 가득 꽃으로 피어나고 꽃 한 송이 이루지 못한 가슴에는 단풍잎 하나 가만히 누워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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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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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꽃이 저렇게 다투며 피는데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가지와 이별할 생각에
와락 숨이 막혀 울지도 못하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