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허공의 사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21회 작성일 2018-08-07 12:06

본문

 허공의 사투

 

 


중력 부재의 허공은

 

손끝을 자르는 혹한의 무대

 

 

겨울 햇빛이 유리창에 반사되고

 

얇은 거미줄에 매달린 한 마리의 거미는

 

빌딩의 벽에 늘어붙은 세상의 오염과 사투를 벌인다

 

 

빈곤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삶은

 

살얼음판 같은 허공의 칼바람과 공방을 벌이며

 

연소되어가는 체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껴안고 흔들리지 않기위해

 

생명을 담보한다

 

 

수직으로 떠 있는 점 하나가 허공을 이동할 때 마다

 

도로위의 군상들은

 

이리떼처럼 먹이를 찾아 헤메고

 

두려움은 조금씩 경련을 일으키며

    

로프를 잡은 손에 묻어오는 야비한 겨울

 

 

쓰디쓴 단내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올 때

 

변두리를 살아내는 하루는

 

한 발 디디면

 

낭떠러지가 되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 몸을 맡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9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11
고백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06-04-01 0
1610
늘 바쁘다는 말 댓글+ 4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06-06-18 0
1609
그대 그리고 나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27 2006-07-31 1
160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06-08-02 0
1607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06-08-07 0
1606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17-10-01 0
160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19-12-10 2
16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21-10-26 2
1603
노 부부의 미소 댓글+ 4
김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06-05-16 1
1602
메 모 (3)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06-05-22 1
1601
공사장 댓글+ 1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06-10-13 1
1600
아우들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07-10-02 3
1599 김원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18-09-18 0
1598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19-11-18 2
1597
연필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06-05-28 0
1596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06-12-14 2
1595
사랑은 공짜 댓글+ 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17-01-08 0
159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0-02-24 1
1593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0-05-28 1
159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0-12-01 1
159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1-01-20 1
159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1-12-24 1
158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2-02-02 1
158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06-05-31 1
1587
7월의 풍광 #3 댓글+ 5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06-07-08 0
1586
낙서(落書)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06-12-20 2
1585
산수화 댓글+ 5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5-06-22 0
1584
당신 앞에 서면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6-06-12 0
1583
너와 나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7-03-23 0
1582
친구여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7-03-31 0
1581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18-06-01 0
1580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20-07-14 1
157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23-01-10 0
157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2023-07-23 0
1577
서강 에서. 댓글+ 5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06-06-19 4
1576
대지의 외침 댓글+ 3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08-01-05 3
1575
꿈꾸는 일탈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16-11-22 0
1574
기다림 댓글+ 5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2006-12-20 2
1573
4월 댓글+ 3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2017-04-12 0
열람중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2018-08-0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