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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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사연
시/ 김 석 범
새벽 골목길 늘 분주하다
동틀 무렵까지
지난밤 흔적 애써 지우느라,
예기치 않은 오늘의 사연
또 맞이해야 하느니.
비틀거리는 팔자걸음에
죄 없는 달과의 시비 한판,
술객 고함소리에 잠 설친
푸념 섞인 육두문자,
숙녀 뒤를 조용히 밟는
짐승 같은 발자국,
사랑하는 애정 놓쳐버린
서글픔의 통곡소리,
한적한 틈을 엿보다
개 같은 짐승의 영역표시,
일터로, 집으로 향하는
종종걸음의 분주한 울림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연
좁은 골목길 누비며
뒤엉키고 포개어
자리 찾아갈 즈음,
새벽을 깨우는
잠 없는 상인의 외침으로
골목길의 사연,
꽃 봉우리 맺혀가듯
하루가 시작된다.
시/ 김 석 범
새벽 골목길 늘 분주하다
동틀 무렵까지
지난밤 흔적 애써 지우느라,
예기치 않은 오늘의 사연
또 맞이해야 하느니.
비틀거리는 팔자걸음에
죄 없는 달과의 시비 한판,
술객 고함소리에 잠 설친
푸념 섞인 육두문자,
숙녀 뒤를 조용히 밟는
짐승 같은 발자국,
사랑하는 애정 놓쳐버린
서글픔의 통곡소리,
한적한 틈을 엿보다
개 같은 짐승의 영역표시,
일터로, 집으로 향하는
종종걸음의 분주한 울림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연
좁은 골목길 누비며
뒤엉키고 포개어
자리 찾아갈 즈음,
새벽을 깨우는
잠 없는 상인의 외침으로
골목길의 사연,
꽃 봉우리 맺혀가듯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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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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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에 들려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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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봉우리 피우고 지울 바람 또한
골목길을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 또한 그 골목길의 풍경과 다름이 없겠지요. ^*^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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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이지만 다채로운 인생사가 묻어있는 골목길,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아시죠???
제가 골목에서 어둔운 밤에만 일하는 사람이란 사실...
아름다운 김시인님에 시전에
많은 공감을 남긴채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