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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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 아래 쌀쌀한 날씨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언 땅이 녹는다
시야를 가리는 검은 나신들...
부끄러워 몸에 몸을 가리고
하늘 향해 빽빽하게 서 있구나
아름다운 계절의 화려함은 벗어버리고
검게 말라붙은 살갗이 그을린 듯 검고
핏줄까지 생기를 잃어 딱딱한 껍질에 뭉개졌구나
너의 멀어짐은 어인 일인가
무작정 다가간 것이 화인이 되었으리라
진실된 사랑과 배려의 마음 버리고
내 욕심껏 취했던 너의 탐미
이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하지만
다시 태어나는 그날 꽃으로 단장하고
푸르름의 옷을 입어 내 앞에 서주렴
추천2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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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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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나신은, 아무 것고 하지 않는 듯하지만,
겨우내 허리춤에 나이테를 그리지요.
새로 피어날 푸르름을 위해...
즐감했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