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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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02회 작성일 2017-09-26 11:01본문
꽃은 말한다
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서있다.
생을 움켜쥐고
땅속에 박힌 채.
간밤에 별이 내려와
나비와 친구가 되어
창살에 갇힌 듯한
꽃잎을 간지럽힌다.
금새 음울한 바람으로
밧줄을 풀어헤치며
피안彼岸의 세계로 날아가
생의 이력을 다시 쓴다.
꽃은 말한다.
마음만 먹으며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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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체되어 있는듯 보이지만 움직이고 있지요
세상의 모든것이 변화의 끈을 붙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이미 죽은 것이니...
꽃씨가 바람에 날리어 다른 생을 꿈꾸고
또한 향기는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이 그 이치가 되겠지요
섬세한 눈으로 사물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지게 표현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멋진 시평에 감사드립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자연은 그러합니다
절대적 자유의 영혼
그것은 그누구도 어찌할수 없는 것이지만
가끔 저는 분재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나비와 별을 만나는 꽃나무의 이력을
멀리저 멀리서사뿐사뿐 써내려가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