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空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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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788회 작성일 2006-06-08 19:23본문
글/전 온
낙조(落照) 바라보며
돌아서는 모퉁이 바람
가슴을 두드리고
음악이 왜 있어야 하는지
깨닫는 순간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에
걸음이 흔들린다.
비우며
살고자 했던 길
추억을 부르고
바람을 불러
애써 가슴 채우는 나는
작은 범인(凡人)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속세(俗世)의 야수(野獸)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는
바람인가
이루지 못한 상념(想念)의
그림자인가
낙조(落照)에 비치는
모습
어디에도
풍요(豊饒)가 없다.
댓글목록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선생님 ! 낙조에 비친 모습에 풍요가 없다 하셨습니까 ?
넓은 가슴과 사랑 넘치는 선생님의 마음은 이미 부자이고 자라는 아이들의
표본이 아니신가요...
이루지 못한 상념이 있는것은 사랑을 담을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는것이 아닐련지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 *온 선생님^^*
글 뵙고 갑니다
밤은 점점 깊어만 갑니다
편한밤 되십시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갖 것 곤두세워 버틸 것 없다
왔던 곳으로 되돌아갈 뿐이다
노송은 한 줌의 흙이 되어...,> 언젠가 썼던 구절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주신글 무었인가
뜻이 깊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낙조에 비치는 모습...........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약에
음악이 없다면......
그리고 꽃이 없다면....
그리고 사랑이 없다면......
그리고 시가 없다면.............
지친 삶.,.........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으랴.........
전온 선생님 날이 덥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인심이 그렇게 변해가나요. 선생님?
평온하게 낙조를 바라보던 어린시절의 저의 모습이 떠올라
선생님의 세상을 바라보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