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횃불 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동방의 횃불 되어
시/김 태 일(金泰一)
오륙도 등대
반딧불 되어 졸고 있는 밤
동해바다 심연에서 솟아올라
한반도 횃불 되어 활활 타오르는 부산
너울너울 바다 건너
해운대 백사장에 미끄러져 내린 광안대교는
어느 하늘에서 날아온
황새 한 마리
서면 네거리 곳곳
별빛 네온 춤추는 소리
광안리 빌딩 숲 길목마다
뭇 배들 고동소리
부산항 파도소리
가야 말발굽 소리
임진왜란 동래성 함성소리
6.25 학도병 군가소리
낙동강 강물소리
동백꽃보다 더 붉은
부산 불야성이
우악스런 산과 계곡을 아우르고
동해 하늘과 바다를 단풍처럼 활활 타오른다
부산의 온 하늘과 바다를
황홀경으로 물들이고 있는 노을은
태양이 아니라
동방의 횃불
부산이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밤 10시경 배를 타고 동해바다를 지날 기회가 있었는데
동해에서 바라본 부산은 한마디로 활활 타오르는 동방의 횃불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그 감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천국 같은...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선생님 안녕하셔요^^
부산의 황홀경의 노을 저두 보구싶어요..
남은휴일 밤 마무리 잘하셔요^^
윤해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o/young30071.gif)
김태일 시인님의 시에서 역동하는 부산을 느낍니다. 가히 동바의 횃불이라 명해도 좋으리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인것 같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건안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nh7.gif)
부산지리도 잘아시는군요. 서면에 친구가 있어 군대시절에 여러번 갔던 곳이죠
제주도만 해박하신줄 알았는데 부산까지도..
부산야경에 넋을 놓습니다.
김시인님이 직접찍은 사진입니까?
프로이십니다. 사진작가로 나가셔도 좋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합니다.건안하십시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부산시장님이 좋아하시겠스니다.
시인님의 시에는 생명력이 있어 좋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e/secret088.gif)
늘 눈에 보여지는 모든것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머금은 김태일 시인님,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허순임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이선형 시인님, 양남하 선생님, 고은영 시인님!!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바로 이 곳이
천국이 아닐까요?
아니,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할... ^.~**
전승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s/jsg814.gif)
활기찬 부산의 모습이 이곳까지도 느껴지네요.
김태일 시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전승근 시인님, 관심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