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목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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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손근호
녹슨 골목길
녹슨 인적
봄날 환한 햇살에
오래된 골목에
어느 아낙네가 걸어 놓았을
대롱대롱 걸려있는
봄을 말리는
무언의 빨래집게들은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색바랜 봄집게에
남은 겨울을 매달고 있었다
겨울 지몸이 그래서 봄에는 이러지도 못하고
기지개 살랑살랑 흔들며 아지랑이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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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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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감히 붓을 들기조차 부끄러우나
선생님 앞에서 더 열심히 익혀 나가겠습니다.
선생님의 옥고가 저의 피와살이 되고 있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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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매달고,
봄을 말리는 세월의 쪽집게,,
계절의 쪽집게...
그렇듯 인생의 쪽집게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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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 한켠에서 따뜻한 햇살에 평화로이 겨울 잠을 자고있는...
이제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기다리던
그 새 봄도 이제 코 앞에서 서성대고 있습니다 . 즐감하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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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다가오는 서대문 홍제동 골목길에 부는 찬바람과 함께
머지 않아 불어올 봄바람이 빨랫줄에 세우는 바지랑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의 봄` 에서 고추장 양철통 뒤에 숨은 작은
항아리을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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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아가는 진실한 詩
감동받고 감상하였습니다
언제나 노고에 감사합니다.
조규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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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집게에 매달린 겨울!
너무나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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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감사 드립니다. 봄은 말없지만 그렇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오고 있습니다. 그 봄을 알려 주는 것은 자연이고 그것을 잡아 내는 예술도 문학이 아닐까 합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봄은 아지랑이 가 아니어 도 진달래가 아니어 도 도처에서 소리 없이 다가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