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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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鞍山 백원기
내 버려진 삭막한 들판에
잡초는 서로가 볼 부비며 사는데
바라보다 시들어 돌아서도
다시와 보고 싶어지는
끈적한 인연은 당연하지 않으려나
수십 년 해와 달 두 바퀴 길가에
멈출 줄 모르고 돌아가는
고드름 물레방아
세월은 깜짝 지났어도
산이 거기 있고 물이 그렇게 흐르기에
보고픔과 그리움을 버릴 수 없네
숨겨 논 카메라 렌즈처럼
피사체 너를 주야로 맞추다
너의 모습 너의 향기에
서둘러 보고픈 시각의 관성(慣性)은
말없는 서로의 끄덕임으로
함께 차가운 레일 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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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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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지난 세월에 흘려버린 날들....
그래도 하나 건진것은 말없는 끄덕임이 아닐까요/
머물다 갑니다.감사,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