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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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시/김 석 범
높은 곳
새의 집처럼
꼬리 물고 뒤엉켜 있는 곳,
하늘과 땅 맞닿는
삶의 마지막 사닥다리,
달빛이 유난히 뜨겁다
낮에
냉혹한 서러움 껴안았으니
짧은 밤일지라도
둥우리를 튼 어미 새처럼
따스한 체온
감싸주고 싶은가 보다
시/김 석 범
높은 곳
새의 집처럼
꼬리 물고 뒤엉켜 있는 곳,
하늘과 땅 맞닿는
삶의 마지막 사닥다리,
달빛이 유난히 뜨겁다
낮에
냉혹한 서러움 껴안았으니
짧은 밤일지라도
둥우리를 튼 어미 새처럼
따스한 체온
감싸주고 싶은가 보다
추천6
댓글목록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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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은 뜨거운 것과 무관하지만 뜨겁다고 한 것은 시인님의 달동네 사람들을 감싸주고 싶은 따듯한 마음이 서려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너무도 아름다운 시전입니다,
우린 너무도 가난한 세상에 나라님도 못하는
가난구제를 어쩜 이렇게 시인님은 글로나마
그 달동네 빈민촌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는덧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냉혹한 현실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 주십니다.
김시인님에 깊은 글 감상하며 인사 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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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이 아름답습니다. 다음 연에 가슴이 따스해지면서 아쉬움이 꿈틀거립니다.
"낮에/냉혹한 서러움 껴안았으니/짧은 밤일지라도/둥우리를 튼 어미 새처럼 /따스한 체온/감싸주고 싶은가 보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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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속에 무리지어 피어나는 정겨운 꽃처럼
달동네에 달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 앉겠네요. ^*^
전승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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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육신을 쉴 수 있는 보금자리는 쉬는자의 마음이 편하면 그만이지요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