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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선 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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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89회 작성일 2017-02-08 13:05

본문

벼랑에 나무 2


                              동시조/김성재



바위 틈새

발가락으로 겨우겨우 매달렸는데

지는 해가 강물에

그림자를 떨구네


물고기

배 가는줄 알고

이리 폴짝 저리 폴짝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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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은 모든 형상을 품어내는 어머니의 성품이자, 화가이기도 하지요
벼랑에 아슬하게 메달린 소나무의 가지와 풀잎조차도 담아내는,
냉엄하고도 생명의 근원이 되지요
그런 물속에서 노는 물고기조차 수면을 만끽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마음을 내려 놓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슬렁 거리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강변주변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다가옵니다

벼랑위에 간들거리며 서있는 해그림자
은근슬쩍 흔들거리는 물결의 춤사위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이 다가 선 함축된 삶의 의지가 굳건히
바쳐주고 있습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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