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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애절하고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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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44회 작성일 2008-11-13 11:59

본문

너무나 애절하고 안타까운

                                                    이 순 섭


내 마음에 자리한 책상과 의자를 영혼 주고 산 그대
영혼을 떠나서 매우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사랑하는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겨울에 이사 간다고
나머지 영혼을 돌려 달래요.
찬바람 부는 날 이사 간다는 것을 미리 모르셨나요?
가까운 사람들이 결혼한다는 사실은 미리 알 수 있잖아요.
입속에서 빨고 있는 사탕 뱉을 수 없듯
영혼을 돌려줄 수 없으니 나중에 언제든지 또 다시 와서
나머지 기간 내 마음의 책상과 의자를 차지하라고 했어요.
구차한 말하지 않은 순한 당신은 떠난 지 몇 개월 후
생각지도 않은 것처럼 불쑥 나타났습니다.
오직 검은 물체로 나타난, 이사 갔지만 먼 이곳까지 걸어왔군요.
아니 버스 타고 오셨나요?
남은 보름이 남았지만 당신이 정한 날짜가 있어
다 사용은 못하시겠네요.
하루를 떠나며 정한 날짜까지 사용하겠다고 겸연쩍게 말했지만
어제는 안 오시고 오늘은 오셨네요.
난 당신의 이름을 기억 못해 당신의 이름을 스스로 말하게 만듭니다.
언제 와도 똑같을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이 쇠퇴해 갑니다.
그제뿐 아니라 오늘도 당신이 오시는 게 반갑지가 않네요.
예쁘다고 사랑한 것은 언제고 참으로 마음이 간사합니다.
당신이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짧은 기간
영혼 주고 내 마음의 책상과 의자를 이용한다면
반갑게 맞이하고 매우 예뻐했겠죠?
그렇게 사랑을 영혼으로 생각하는 스스로가 밉기도 합니다.

당신은 Unchained Melody 곡 부른 가수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나요?

Righteous Brothers
Elvis Presley
V2
LeAnn Rimes
Gareth Gates
Cyndi Lauper

역시 Righteous Brothers 이군요.
처음 그들이 부른 곡을 들어서 그렇다고요?
맞는지도 몰라요
사랑과 영혼(Ghost) 주제가로 들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참 못됐어요.
걸어오기엔 먼 이곳까지 버스 타고 왔냐고 물었으니
택시타고 왔다고 하군요.
당신은 도예가 Demi Moore가 아니에요.
담배는 피지만 코카인 안 하는
詩人 순이 이지요.

오늘도 열려있는 감옥에서 당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쁘장하게 생겼어
그런데 왜 이런데 빠졌지
얼굴 가지곤 몰라
사는 방법도 여러 가지야.
어! 입술을 갔다대네.
전주곡 사이사이
노래를 불러야 돼
피아노 전주곡은 詩의 시작
11월의 노래
당신 생각뿐
나의 생명
詩는 나의 생명

우리 이제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철이 지났지만 다 따지 않은 빨간 고추
따러 경상북도 봉화로 가요.
그곳엔 詩를 노래하고픈 높은 山과 흐르는 江이 있습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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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人  이순섭 님,
반갑습니다.
詩를 사랑하시는 열정으로
이젠 가을마져 달아올라 붉게 타들어갑니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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