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라는 이름으로 (John Denver/ Today에서 My Sweet Lady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07회 작성일 2008-06-08 11:52본문
오늘 그립다 보고프면 그리움 안고 찾아오세요.
한 여름 밤 빠져나갈 수 없는
짙은 맥주 냄새 짙게 밴 新村 카페
당신 햇빛 받아 두 눈 가려
깊은 우물 속에서 건져 올린
드라이진 맑은 물에 취해 엎어져도
싫은 내색 않고 품어주신 당신의 가슴
그 온기 사라지기전 정신 차리고
당신을 바라보렵니다.
처음 본 당신이기에 여자로 보기 전
여인으로 가슴 깊이 새기며
오늘만 같이 있어주길 바랬지만
당신이 어둠 속 고양이 꼬리
셔터 문 두들겨도 모두 문 닫힌
골목길로 내려가는 모습 물끄러미 바라보며
다른 남자 찾아가지 않나 하는
못난 의심 품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알 수 없지요!
당신이 직업여성이라면 그 직업을 때내어
헐어져가는 지갑에 넣으렵니다.
여자는 누구나 똑같은 여자 입니다.
남자는 누구나 똑같은 남자가 아닙니다.
여자가 남자를 잘 만나면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꽃
마음속으로 전해주지만
잘못된 만남은 장미꽃 보다 못한
국화 한 송이 전해주고 훌쩍 떠나고 맙니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당신이기에
그 겨울 앙상한 이름모를 나뭇가지 넘어 보이던 언덕
이 봄 넘어 여름 나뭇잎 사이로 사라진
딸기 씨와도 같이 온몸에 소름 돋치는 떨림으로
두 손 잡고 다가가는 햇빛 쏟아지는 언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당신에게 사지 않은
남아있는 담배 두 갑이 있지만
언제 나처럼 사온 오늘
새 담배 갑 뜯지 않고
남아 있는 담배로
이제 밖으로 나가 피워야겠습니다.
당신은 John Denver Today 가사
끝까지 꼭 만년필로 써보며 노래 들어보세요.
부탁입니다.
잊었어요.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찾아온 소녀가 있다는 것을.
그 소녀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치마 입고
토요일· 일요일은 청바지 입는 머리칼 긴 소녀입니다.
그렇지 않은 날이 있기에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My Sweet Lady 노래가 들려오는군요.
한 여름 밤 빠져나갈 수 없는
짙은 맥주 냄새 짙게 밴 新村 카페
당신 햇빛 받아 두 눈 가려
깊은 우물 속에서 건져 올린
드라이진 맑은 물에 취해 엎어져도
싫은 내색 않고 품어주신 당신의 가슴
그 온기 사라지기전 정신 차리고
당신을 바라보렵니다.
처음 본 당신이기에 여자로 보기 전
여인으로 가슴 깊이 새기며
오늘만 같이 있어주길 바랬지만
당신이 어둠 속 고양이 꼬리
셔터 문 두들겨도 모두 문 닫힌
골목길로 내려가는 모습 물끄러미 바라보며
다른 남자 찾아가지 않나 하는
못난 의심 품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알 수 없지요!
당신이 직업여성이라면 그 직업을 때내어
헐어져가는 지갑에 넣으렵니다.
여자는 누구나 똑같은 여자 입니다.
남자는 누구나 똑같은 남자가 아닙니다.
여자가 남자를 잘 만나면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꽃
마음속으로 전해주지만
잘못된 만남은 장미꽃 보다 못한
국화 한 송이 전해주고 훌쩍 떠나고 맙니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당신이기에
그 겨울 앙상한 이름모를 나뭇가지 넘어 보이던 언덕
이 봄 넘어 여름 나뭇잎 사이로 사라진
딸기 씨와도 같이 온몸에 소름 돋치는 떨림으로
두 손 잡고 다가가는 햇빛 쏟아지는 언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당신에게 사지 않은
남아있는 담배 두 갑이 있지만
언제 나처럼 사온 오늘
새 담배 갑 뜯지 않고
남아 있는 담배로
이제 밖으로 나가 피워야겠습니다.
당신은 John Denver Today 가사
끝까지 꼭 만년필로 써보며 노래 들어보세요.
부탁입니다.
잊었어요.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찾아온 소녀가 있다는 것을.
그 소녀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치마 입고
토요일· 일요일은 청바지 입는 머리칼 긴 소녀입니다.
그렇지 않은 날이 있기에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My Sweet Lady 노래가 들려오는군요.
추천4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인의 애절한 노래가 알싸한 통증처럼 다가옵니다.
치마도, 청바지도 입지않는 날이 그녀가 평화를 누리는 날이겠지요.
잔잔한 여운이 배어있는 글 잘 뵈었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ohn Denver 저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아쉽게도 로키산맥을 경비행기로 넘다가 실종되었다지요...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My Sweet Lady 도 저는 무척 좋아하고요, 시인 님의 시도 멋있습니다.
도시인의 허무와 무력감... 같은 것... 그래서 더욱 시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시인님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번에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에 축하 드립니다. 항상 시의 읽는 재미와 목숨이 담겨 있는 시였다고 생각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