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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백제도(井邑詞百濟圖)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64회 작성일 2016-03-09 15:01

본문

 
정읍사백제도(井邑詞百濟圖)

                                                                                                  李 優 秀
 
정읍 샘고을시장 방앗간 골목 앞 內라는 작은 川
첫눈 내리는 이른 아침 흰 두루미 눈을 맞고
들기름, 참기름, 엿기름, 콩가루, 메주가루, 송편가루
풍기고 날리는
추울수록 김이 모락모락 사방에 퍼져
빼고, 짜고, 튀기고 - 구수하고, 고소하고
한 집 건너 여기저기 파마 중화제 냄새 풍겨
송이미용실, 머리사랑미용실, 오거리미용실, 은진미용실
할머니들 오래된 머리 숲 속 나무 잎 미용실 건너편 튀밥 집
검은콩 튀겨 나오는 소리
‘행복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詩人은 따로 없다. 누구나 쓰고 말하면 詩人

첫눈 내리는 날 호박떡이 피어난다.
첫 불을 지핀다.
연기에 그을린 검은 벽에 걸린 달력 두 줄기 눈물의 月
보따리에서 풀어놓은 사연 눈물로 100년의 情 눈발로 휘날려
얼씨구나, 돈 봐라
검은콩 껍데기 입김불어 후회로 내몬
‘기쁘다고 해서 항상 기쁜 것이 아니고
슬프다고 해서 항상 슬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슬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기쁘다고 해서 너무나 자만하지 말고
항상 그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면
아마, 그게 인생사 아닌 가 하신다.’
哲學者은 어디에든 있다. 말하고 실천하면 哲學者
 
울금, 민들레, 들깨
대동 방앗간, 남산 떡 방앗간, 한성 떡 방앗간, 삼흥 방앗간, 기름집 방앗간
오뚜기 떡 방앗간, 일성 댁 기름집
버스가 와 올수 있고, 자식에게 줄 수 있어 오는 곳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님이 가져오신 목화씨
솜이불 시어머니이불, 시아바지이불, 도련님이불
손저울 12시 가리킨 날 정오
오래된 007 가방 속 주판알 잠들어 움직이지 않아
百濟人 손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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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북 정읍의 100년 시장 - 오일장에서 상설시장으로 변모를 이룬 전통시장
23개소의 떡방앗간이 즐비하고 그 떡을 하는 동안 머리 만질 수 있는 미용실이 있어 특이한 시장
시장의 여러 풍경과 서민의 정서가 물씬 풍기며 그곳에서 주고 받는 실생활의 얘기가
철학이 되고 시가 되는 그런 시장..!!
사람이 산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그런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떡방앗간과 미용실의 상생처럼 더불어 사는 그런 정감의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안에서
빈대떡을 먹을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
      (중략)

이 세상에서 알파고
고귀한 인류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고기를 사면 대패로 깎아만든
나무종이로 싸주던곳이며
고기가 듬뿍 든국밥  생각이 떠오릅니다
만물세상 같이 느껴졌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읍사백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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