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관점

어떤 두 사람이 탁자를 두고

나란히 앉아서 얘기한다.

한 사람이 종이 위에

기역자(ㄱ)를 그리며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이것은 자음의 첫 글자며

등등의 것을 설명한다.

그런데 건너편의 사람에게는

기역자가 니연자(ㄴ)로 보인다.

기역자로 설명한 것도 맞지만

반대편의 사람에게는 니연자로

보여서 그것은 니연자이다.

라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이처럼 보는 관점에서

두 사람이 같은 뜻으로 해석할 수 있고

반대의 뜻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보는 관점을 설명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타인에게 설명할 때

타인의 보는 관점을 생각해서

여러 각도에서 보고

자기만의 생각을 고집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보는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