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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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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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건
조회 1,140회
작성일 2007-0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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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비닐하우스 속에서는
국화들이 자란다
밖은 냉풍이 괴롭히지만
하우스 속은 국화꽃의 화사함과
진한 향에 취하니 정신마저 혼미하다
살포시 꽃 한 송이에
마음을 던지니
주인댁 싹둑 잘라 버린다
그리곤 뭐하세요
도와 주려면 제대로 도와 주시지
쌤통을 부린다
아! 이럴 수가
잠시 정신을 놓은 듯하다
꽃 작업을 도와 주려던 것이
도리어짐이 되었다
나의 유치한 감정에
농부의 마음 상한 건 아닐까
한 송이 꽃을 피우려
에 간장 소진시켰을 터
순간 미안함과 어색함에
양볼 붉게 물든다
그래도 꽃은 아름답다
% 농부 : 농사를 짓는 지인입니다
2007 / 02 / 16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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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래도 국화꽃에 한번 푹 취하고 볼 일,
제 아무리 하우스에서 자란 꽃이라지만, 아호 처럼 맑게 밝게 빛나는 머리 바위 淸岩 금동건 시인님,
하우스에서 하하하 우우우스셨군요 그런 일로...
설 즐겁게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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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의 주인에겐 상품
금 시인에겐 명품
마음 두는 데가 다르니 그럴 수 밖에...,없는 것 같습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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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밭에서 시심이 너무 좋아서 잠시 젖어 갑나다.
금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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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풋 시인의 마음 내린
국화꽃 한 송이
어느 연인의 가슴에
꽃물결 일까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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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몰래 국화꽃 한 송이에 마음을 주셨다가 혼이 나셨군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 시인님 덧글에 동감이군요
주인 농부는 삶에 절은 상품
시인 에게는 글향의 명품
감사합니다
명절에도 근무하시는 금시인님
복 많이 받으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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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신정식 시인님
신의식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최경용 시인님
들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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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에 취하신 금동건 시인님...
따뜻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