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무서운 안 주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11회 작성일 2007-06-16 08:18

본문

무서운 안 주인
 
 
 康 城
 
 
같이 걷노라면,
지나치는 여인 향기에 코끝
코끼리처럼 휘돌리며 저 향 어때요?
무어라 대답해야 하나,
순간 얼떨떨할 뿐이나,
되풀이 꼬집어 뜻 듯이 들어
뭐 별로이네, 당신 것이 제일이야. 
 
심술 궂은 안주인
그 이유를 꼭 듣는다 버틴다.
응, 말하자면, 향은
그 자신 존재의 실증이니
너무 개성이 짙은 향보다
은은하여 자세히 느끼려 해도
안 들리는 향이 좋습니다.
 
그럼 저의 향은
못 느낀다는 것이에요?
아니에요.
있는 듯 없는듯한 향이어서
제일 좋아하는 향이랍니다.
정말로 요,
다짐하여 든다.
전철 안에서도
나는 시선을 조심히 두어야 한다.
 
날씬한 여성의 맵시에 끌려
잠시 머물었다면, 옆에서
날카로운 손톱 불도저의 접게 마냥
아래 바지 위로 꼬집어 든다.
그리고선
"저 여자 어디가 좋아요"?
아니 별로,
아이 샘 내지 않을게 예기해 봐요.

그 예기 들어서 어떻게 하려고요.
아이 좀 참고로 하려고요. 호호호,
내심, 제아무리 같은 맵시 치장해도,
다르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입안으로 혼자 뇌까리니,
네, 빨리 예기 좀 해봐요.

에그 그럼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해야지,
네, 어서
그 여자 입은 옷의 색감이
너무 야하지 않고 그렇다면서
무겁지도 않게 산뜻이 보였네요.
 
그럼 나도 그러한 투피스 사줘요, 응,
지금 입는 것이 저는 제일 좋아요.
아니야, 제아무리 모양 내어도
아까 그 여자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한 번도 보아 주지 않는걸요,
그것은 당신이 다른 곳에
초점 두었을 때 아니 본 척하면서
다 보고 있어요.
 
정말로,
응 정말이고 말고
예하면 투피스 윗도리 입고
거울 앞에서 앞가슴에 손대보고
뒤돌아보아 머리에 서너 번 손질하고
목걸이를 이걸 할까, 저걸 할까?
턱밑에 겨누어 보든 모습 보았어요.
 
정말로,
정말이지,
이 양반은 남자인데 별것 다 보네요.
그야 아니 보는 척하면서
세심히 보고 있습니다.
아이 부끄러워요.
그런 거까지 보지 마세요.
 
본심이라면
그렇게 하지요.
보면 보았다.
아니 보면 아니 보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망설일 때가 너무도 많은 것 같다.

2007,06,13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양태석님의 댓글

양태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백장미 꽃부리 시><br><IMG style src="http://imagecache2.allposters.com/images/KUN/5667.jpg" width=200 height=200><! 백장미 꽃부리 종><BR><p><div align/left style/"margin-left:80;"><PRE><FONT style/"LINE-HEIGHT:16px"  color/"581A41" size/"3" face/
"고딕체"><b>★ 의향과 취향을 캐묻는 것으로 배우자에
<br>
대한 사랑과 관심의 크기를 짐작케 합니다.
<br>
그 사랑 지키고 간직하여 행복하게 사소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술 궂은 안주인 @#
그 이유를 꼭 듣는다 버틴다.
응, 말하자면, 향은
그 자신 존재의 실증이니
너무 개성이 짙은 향보다
은은하여 자세히 느끼려 해도
<안 들리는 향이 좋습니다>

주신글에 머물다갑니다
곱고 아름다운 주말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귀여운 여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시인님 그 모습도 사랑임을 기억하세요^^ 애교어린 글향기에 미소하고 갑니다.
행복속으로 올인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서운 안 주인 감상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족분들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선배님.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34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74
만남 ㅡ3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2007-03-17 5
37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07-09-21 5
37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2007-05-21 5
371
봄 소리 들린다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8-02-20 5
37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2008-04-02 5
369
풀 벌레 소리 댓글+ 1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2008-08-27 5
36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2007-05-02 5
36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2007-06-27 5
36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2007-09-25 5
36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007-12-20 5
36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8-07-04 5
36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7-05-23 4
36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07-06-28 4
36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7-08-30 4
36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2007-04-09 4
35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2007-05-05 4
35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7-05-24 4
35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2007-06-11 4
35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07-06-29 4
35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7-09-03 4
354
사랑합니다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007-09-27 4
353
그녀의 생각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2007-12-27 4
35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2006-08-09 4
35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2007-09-05 4
350
나의 노래(詩) 댓글+ 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07-09-28 4
349
辛 냉면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8-07-26 4
348
일본판 직불금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08-11-03 4
347
참치 횟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2007-09-07 4
34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12-18 4
345
한줌의 흙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7-06-14 4
34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2007-06-15 4
343
다가오는 가을 댓글+ 1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2007-08-08 4
34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2007-09-12 4
34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8-03-05 4
340
바다 와 갈매기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2008-04-21 4
33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2007-10-23 4
33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7-11-20 4
33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08-08-04 4
336
달 구름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8-11-13 4
33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7-06-18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