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제부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우리, 언제부터
이 월란
우리 언제부터
저 푸른 호수같은 세월로 서로의 가슴에 고여 있었나
우리 언제부터
저 고요하게 낯선 땅의 바윗돌처럼 서로의 마음을 지켜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지나가는 나그네를 위해 말없이 문을 열고 닫는 저 관광지의 선물가게처럼
그 날의 눈물과 미소를 선물처럼 서로에게 남기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같은 배를 탄 운명처럼 똑같은 파도의 높이에 눈을 맞추며
설움의 닻을 올리고 또 내리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저 사막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 남으려 똑같은 가시를 키우며 서로를 찌르다
마셔도 마셔도 또 목마른 한뼘 오아시스를 서로의 가슴에 파놓으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처럼 서로의 눈 앞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서로의 문이 되어 있었나
우리 언제부터
아침의 햇살을 모아 석양의 이정표를 밝혀 주는 서로의 길이 되어 있었나
2008-07-01
이 월란
우리 언제부터
저 푸른 호수같은 세월로 서로의 가슴에 고여 있었나
우리 언제부터
저 고요하게 낯선 땅의 바윗돌처럼 서로의 마음을 지켜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지나가는 나그네를 위해 말없이 문을 열고 닫는 저 관광지의 선물가게처럼
그 날의 눈물과 미소를 선물처럼 서로에게 남기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같은 배를 탄 운명처럼 똑같은 파도의 높이에 눈을 맞추며
설움의 닻을 올리고 또 내리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저 사막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 남으려 똑같은 가시를 키우며 서로를 찌르다
마셔도 마셔도 또 목마른 한뼘 오아시스를 서로의 가슴에 파놓으며 왔었나
우리 언제부터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처럼 서로의 눈 앞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서로의 문이 되어 있었나
우리 언제부터
아침의 햇살을 모아 석양의 이정표를 밝혀 주는 서로의 길이 되어 있었나
2008-07-01
추천3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우린, 언제부터............ 대답해주오!
한껏 소리치고 싶은 날 입니다.
서울은 하늘은 어둡고,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이월란 시인님의 작품속에 머물며 분위기 잡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장대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태어나 죽는 날까지 수없이 얽히고 섥히는 인연의 굴레 속에서
한번쯤은 그 연유와 과정에 대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음을 깨우치게되는 시 - 잘 뵈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세상 살아가는 모습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