亭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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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835회 작성일 2006-08-14 12:40본문
청운/현항석
전망조차 아름답지 않아도 됩니다
경관조차 빼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아지랭이 나풀대는 들판 벗을 삼아
잠시 추억 속에 젖는 여유를 주고
비가 오는 날 우산 없는 나그네가
잠시라도 비를 피하는 쉼터가 되고
타는듯한 폭염이 기승 부리는 날
자외선마저 피해 쉬어 갈 수 있고
하늘이 높고 낙엽 떨어지는 날에는
높은 구름과 같은 古詩를 감상하고
북풍이 몰아쳐 눈보라 휘날리는 날
안도하며 잠시 피할 수 있는 亭子!
내가 그런 亭子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보따리 큰 짐 모두 내려 놓고
나에게 와서 잠시 쉬어감이 어떨까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亭 子, 하면 동양적인 풍류의 정서를 깃들게 하는 곳입니다.
저가 그 현지에서 보고 느끼는 점은, 모양으로 보면. 중국의 정자는
펼쳐진 끝 머리가 허공을 향하여 치솟고 일본의 것을 보면 기하학적인 선을
연상시키는 점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정자는 비를 피하는 풀잎의 길고 짧음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것 같은 덜 다듬은 거친 모습이 자연스러워 저는 좋아합니다. 말지 않은 날 아내와 같이 어느 고을 정자 밑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친 발걸음에 얼마나 고마운 곳인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류로미님의 댓글
류로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힘겨운 땀방울을 씻어 내려주는곳...
이곳에서 저의 땀방울들도 씻어 내리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월에 시사문단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가본 삼목미술관의 정자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시
푹 쉬다 온 그 곳이 무지 그립네요^^*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쉬어가는 곳...그러나 결코 하찮게 없어지는 그런 쉼이 아닌 곳...
정자! 저도 그런 정자가 되고 싶습니다.
잘 쉬었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이면 그곳이 안락한 정자이겠지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오형록 시인님!
류로미 시인님!
한미혜 시인님!
방점민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찾아주시고 향기로운 흔적 주시니
늘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게 뵙고 갑니다.
마음편히 쉴수 있는 곳....